[현장 종합] ‘킹메이커’ 이선균 “우주의 끌림으로 출연 결정”

2021-11-22 11:54 위성주 기자
    설경구 “김운범 연기하며 큰 스트레스 받아”
    변성현 감독 “설경구 선배의 힘이 꼭 필요했다”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배우 설경구와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킹메이커’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현장. 배우 설경구(왼쪽부터), 변성현 감독, 배우 이선균.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현장. 배우 설경구(왼쪽부터), 변성현 감독, 배우 이선균.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2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영화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 이선균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주요 제작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킹메이커’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리시한 미장센을 예고했다.

이날 변성현 감독은 “’옳은 목적을 위해 옳지 않은 수단은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며 영화를 연출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60~70년대 선거판을 배경으로 이런 질문을 해봤고, 이는 현재에도 유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념이 다른 두 남자가 함께하며 벌어지는 여정을 그려보려 했다”고 말했다.

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현장. 배우 설경구.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현장. 배우 설경구.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설경구는 극 중 소신과 열정을 가진 정치인 김운범을 연기했다. 그는 변성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작품을 선택했다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설경구는 “‘불한당’ 때 대본을 같이 받았다”며 오래 전부터 ‘킹메이커’에 출연을 기다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김운범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부담스러웠고, 압박감이 느껴졌다. 다만 감독님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풀어낸다면 정치 드라마가 아니라 또 다른 장르와 멋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출연하게 됐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에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 선배가 갖고 있는 에너지가 필요했다”며 김운범 역으로 설경구만을 고집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몇 번을 캐릭터가 부담스럽다고 말하셨지만, 선배의 힘이 꼭 필요했다”며 설경구를 향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현장. 배우 이선균.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현장. 배우 이선균.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설경구는 김운범을 연기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연설 하는 장면이 정말 괴롭더라. 장면의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CG랑 잘 섞여야 하는데 그도 잘 모르겠더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변성현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극 중 김운범과 함께했던 선거 전략가 서창대를 연기했다. 그는 “어떤 우주의 끌림을 느끼게 돼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롤 모델이었던 경구 선배가 제안을 줘서 감사했다. 그런데 놀라웠던 것이 제안 받을 때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찍고 있던 때였는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장면이었다. 그때 나왔던 영화가 ‘박하사탕’(설경구 주연 영화)이었다. 정말 우주의 끌림 같은 것이었다”며 놀라웠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선균과 ‘킹메이커’의 인연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변성현 감독은 “이선균 선배가 출연 확답을 주시기 전에 미용실에서도 만났었다”며 남다른 운명의 끌림을 회상했다. 그는 “제가 제안을 드리고, 아직 답이 없으신 때였는데, 미용실에서 우연히 만나서 깜짝 놀랐다. 미용실에서 배우를 만날 일이 사실 없는데, 마침 선배님이 그날 그 미용실로 옮기신 날이더라”라고 운명과도 같은 끌림이 이선균과 ‘킹메이커’ 사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현장. 사회자 박경림(왼쪽부터), 배우 설경구, 변성현 감독, 배우 이선균.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사회자 박경림(왼쪽부터), 배우 설경구, 이선균, 변성현 감독.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한편 이선균은 서창대를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왜 나는 이렇게 그림자처럼 있어야 하나’, ‘왜 김운범을 통해 꿈을 투영하고, 실현하려 하나’하고 여러 이유를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화 ‘킹메이커’는 설경구, 이선균과 함께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등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했다. 탁월한 연출 감각을 지닌 변성현 감독과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 ‘킹메이커’가 위드 코로나에도 여전히 얼어붙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킹메이커’는 12월 극장 개봉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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