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로그 인 벨지움’ 유태오 “팬데믹 시작 후 생존 위해 시작한 작품”

2021-11-23 15:48 위성주 기자
    “현실에 바탕 둔 나만의 에세이, 나를 돌아본 순간”
    “영화라는 문화에 전하는 나의 러브레터”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배우 유태오가 주연과 연출, 기획을 모두 맡은 영화 ‘로그 인 벨지움’이 개봉 소식을 알렸다.

영화 '로그 인 벨지움' 언론시사회 현장. 감독 겸 배우 유태오. 사진 맥스무비
영화 '로그 인 벨지움' 언론시사회 현장. 감독 겸 배우 유태오. 사진 맥스무비

23일 오후 2시 영화 ‘로그 인 벨지움’(감독 유태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이자 배우, 기획을 맡은 유태오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로그 인 벨지움’은 팬데믹 선포로 벨기에 앤드워프에서 고립된 배우 유태오가 영화라는 감수성이 통한 가상의 세계에서 찾은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태오가 실제 드라마 촬영 차 방문한 벨기에에서 자가격리 중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기록하며 시작한 작품으로, 기획과 제작, 각본, 촬영, 편집, 음악까지 모두 그가 맡았다.

영화는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오픈시네마를 통해 첫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으며,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초이스에 선정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로그 인 벨지움' 스틸. 사진 (주)엣나인필름
영화 '로그 인 벨지움' 스틸. 사진 (주)엣나인필름

유태오는 “생존하기 위해 찍기 시작한 영화”라며 의외의 말로 ‘로그 인 벨지움’의 기획 계기를 밝혔다. 그는 “당시 벨기에서 해외 드라마 촬영 중이었는데, 팬데믹이 시작돼 혼자 남겨졌었다. 그래서 사실 처음부터 극장 상영을 위해 만들었던 작품은 아니다. 고립된 상태에서 일상의 기록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태오는 “감독으로 앉아있지만, 스스로 감독이라 느끼고 있지는 않다. 매체가 책이 아닌 영상일 뿐, 한 편의 에세이를 낸 듯한 느낌이다. 현실을 바탕으로 상상의 요소를 넣어가며 내 속마음을 표현한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유태오는 배우를 넘어 연출과 촬영, 편집을 모두 맡은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 나를 객관화 시켜서 연출하는 입장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기에 관한 접근 방식과 상상을 키워준 것 같다. 새삼 감독님들께 존경심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로그 인 벨지움' 스틸. 사진 (주)엣나인필름
영화 '로그 인 벨지움' 스틸. 사진 (주)엣나인필름

한편 유태오는 대중에게 자신의 일상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부담은 없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생존하기 위해 찍기 시작했던 영화라 그런 부담은 없었다. 가장 솔직하게, 긍정적으로 나의 민 낯을 드러낸다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태오는 영화의 키워드와 함께 관객을 향해 ‘로그 인 벨지움’을 소개했다. 그는 “영화의 키워드는 희망과 소망이다. 어떤 사람도, 어떤 상황에 고립되어 있다고 해도, 자신의 의지 만으로 충분히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이야기라 생각한다”며 “영화라는 문화에게 전화는 러브레터다. 나를 돌아보는 순간이었다. 진솔하게 소통하면 통할 것이라는 기대로 연기를 해 왔고, 이 영화도 그런 모습으로 만들었다. 잘 봐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로그 인 벨지움’은 오는 12월 1일 극장 개봉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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