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엔칸토: 마법의 세계’ 디즈니 韓 애니메이터 “기존 디즈니 한계 초월한 작품”

2021-11-24 13:23 위성주 기자
    최영재 애니메이터 “우리 자신과 가족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 되길”
    윤나라 애니메이터 “디즈니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에 걸맞은 퀄리티”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디즈니의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개봉 소식을 알렸다. ‘겨울왕국 2’와 ‘알라딘’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디즈니 뮤지컬 작품으로, 가족간의 사랑과 이해, 공감과 성장의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 감독 바이론 하워드, 자레드 부시, 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이하 ‘엔칸토’)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 중, 유일하게 평범한 주인공 미라벨이 마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 엔칸토와 가족을 구하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작은 마을 배경으로, 최영재, 윤나라 디즈니 애니메이터를 비롯 약 800명의 아티스트가 5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엔칸토’를 위해 달려왔다.

최영재 애니메이터와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오래 전부터 디즈니와 함께해온 베테랑이다. 특히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지난 2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개봉을 맞아 한국 관객에게 인사를 전한 바 있기도 하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윤나라 애니메이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윤나라 애니메이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그렇게 ‘주토피아’, ‘주먹왕 랄프’, ‘모아나’, ‘라푼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등 수많은 디즈니 작품을 내놓은 두 사람이지만, ‘엔칸토’를 대하는 태도는 남달랐다. 이전에 선보였던 어떤 작품들보다 ‘엔칸토’를 향한 자신감이 넘쳤던 것.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기존 디즈니 뮤지컬 작품의 한계를 초월한 애니메이션”이라며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옷감이나, 헤어 등 기존까지 선보였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기술의 한계를 초월한 작품이다. 특히 치마가 날리는 부분이나 머릿결이 흩날리는 부분을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만들었던 작품이라, 소통이 어려워 우리 사이에서도 잘 될 수 있을까 의구심도 있었고 갈등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물을 내놓고 보니, 우리도 보면서 놀라워했고, 모든 장면마다 감탄했다. 디즈니의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데, 그에 걸맞은 퀄리티의 패밀리 영화를 제작한 것 같아 뿌듯하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최영재 애니메이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최영재 애니메이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작품은 물론 서로를 향한 신뢰로 똘똘 뭉친 두 사람.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엔칸토’에 담긴 기술력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메시지가 관객의 마음을 훔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의 말마따나 ‘엔칸토’는 유일하게 마법 능력이 없어 자책하던 미라벨이 자신감을 되찾고 성장하는 모습과 함께 가족을 위한 진정한 사랑과 이해, 공감을 그리며 보는 이의 마음을 울렸다.

“이번 작품은 아무런 능력이 없는 미라벨이 주인공이다. 특별한 재능이 없는 아이가 위기에 대처하고, 어떻게 가족과 화합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영화 속에 담긴 가족의 모습이 지금의 우리와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자신과 우리 가족을 잘 알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기술의 집약,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엔칸토’는 디즈니의 변화한 태도를 엿보게 하기도 한다. 과거 다양성에 대한 몰이해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디즈니는 ‘모아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거쳐 ‘엔칸토’에 다양한 문화에 대한 존중을 담았다. ‘엔칸토’는 콜롬비아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그 동안 미국 사회에서 주목 받지 못했던 히스패닉 문화를 조명했다. 이에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항상 다문화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스튜디오 내부를 살펴봐도 미국 회사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문화적이다. 한국과 일본, 프랑스, 불가리아, 러시아, 전 세계 인재를 다 끌어 모아놓은 환경이기 때문에, 인종도 다양하다. 다양한 문화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과정도 거친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그들만의 강력한 스토리를 제대로 찾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지막으로 최영재,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디즈니와 함께 작업하길 꿈꾸는 꿈나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먼저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3D 애니메이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다. 한국인은 특히 끈기와 성실함이 유명하지 않나.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한 단계씩 나아가다 보면,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는 인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엔칸토’에서 ‘별이 빛난다고 하지만, 그건 다 불타오르는 것’이라는 대사를 가장 좋아한다. 스타가 되기 위해서 모두가 열정을 불태웠으면 좋겠다. 꿈을 크게 갖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디즈니 애니메이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24일 극장 개봉했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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