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슈] 거리두기 강화에 일정 뒤죽박죽…연말연시 영화 개봉일 총정리

2021-12-22 16:47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2021년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요즘이지만 잡히지 않는 코로나 19 확산세에 분위기는 여전히 무겁다. 급격히 달라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영화들은 개봉 연기와 고수를 오가며 갈피를 잡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 뒤죽박죽이 된 연말연시 영화의 개봉 일정을 정리해본다.

# 킹메이커 12월 29일 → 1월 설 연휴

영화 '킹메이커' 포스터.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킹메이커' 포스터.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지난 17일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가 달라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영화는 기존 오는 29일 개봉을 예정했으나, 2022년 1월 설 연휴께로 개봉을 연기했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개봉 연기 소식과 함께 “이번 방역 조치 강화로 다시 일상이 조금이나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야사로 전해져 오는 그의 선거 전략가가 소재다. 변 감독은 “정치적으로 시대를 바라보고 싶지 않았다”며 관객이 영화를 정치적으로 바라보지 않길 희망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내년에 있을 대선과 개봉 일정이 더욱 가까워져, 정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다분할 전망이다.

# 비상선언 1월 → 무기한 연기

영화 '비상선언' 포스터. 사진 쇼박스
영화 '비상선언' 포스터. 사진 쇼박스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강화되기도 전,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의 개봉 연기 소식이 전해졌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위드 코로나를 번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자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영화는 당초 오는 1월 개봉을 예정했으나, “영화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공간은 극장”이라며 “극장을 찾는 분들이 발걸음이 가벼워질 수 있을 때 관객을 찾아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0년 5월 촬영을 시작해 10월 크랭크업 후 수 차례 개봉을 연기한 작품으로, 순제작비만 245억원 이상 투입된 대작이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임시완,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다.

# 해피 뉴 이어 – 12월 29일 극장 개봉 유지

영화 '해피 뉴 이어' 포스터. 사진 CJENM, 티빙
영화 '해피 뉴 이어' 포스터. 사진 CJENM, 티빙

연말을 장식할 유일한 한국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는 12월 29일 개봉을 고수하며 뚝심을 발휘했다. OTT 플랫폼 티빙(TVING)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하는 작품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매트릭스: 리저렉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와 거센 코로나 19 여파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끈다.

영화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한지민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 한국 로맨스 영화를 대표하는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선보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아 신뢰를 더한다.

# 경관의 피 - 1월 5일 개봉 유지

영화 '경관의 피' 포스터. 사진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경관의 피' 포스터. 사진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최우식과 조진웅, 박희순이 주연을 맡은 언더커버 누아르 무비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도 당초 알렸던 개봉 일정을 고수했다. 영화는 2022년 1월 5일 개봉 예정으로, 새해 포문을 여는 첫 한국 영화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렸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개봉 유지 소식을 전하며 “지난 여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강화 속에서도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이 한국 영화의 이름을 걸고 관객을 만났다”며 “새해 포문을 여는 개봉작 ‘경관의 피’는 처음 약속한 일정에 맞춰 극장에서 관객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특송 – 1월 12일 개봉 유지

영화 '특송' 포스터. 사진 (주)NEW
영화 '특송' 포스터. 사진 (주)NEW

2022년 1월 12일 개봉을 예정했던 액션 영화 ‘특송’도 개봉 일정을 고수했다. 1월 12일로 개봉을 예고했던 만큼 시일이 남아 코로나 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일 터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무비다. 배우 박소담과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이 주연을 맡았다.

이 외에도 여러 아트 영화들이 개봉 일정을 유지하며 대작의 빈자리를 채웠다. 일본의 차세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제임스 노턴과 다니엘 라몬트가 주연을 맡은 휴먼 드라마 ‘노웨어 스폐셜’과 누미 라파스가 주연을 맡은 호러 영화 ‘램’은 29일 개봉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와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22일 개봉했다. 매일 달라지는 상황 속에서 개봉 유지와 변경을 오가는 영화들. 어려워만 가는 극장 상황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개봉 유지를 결정한 작품들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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