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내과 박원장’ 이서진 “나영석 PD와 일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어”

2022-01-18 14:53 위성주 기자
    서준범 감독 “현실 보여주는 수단으로 코미디 선택해”
    차청화 “연극무대 뒤편 보여주는 기분, 굉장히 현실적”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드라마 ‘내과 박원장’을 연출한 서준범 감독이 드라마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드라마 '내과 박원장' 주역들. 사진 티빙
드라마 '내과 박원장' 주역들. 사진 티빙

18일 오후 2시 티빙과 티빙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빙 시리즈 ‘내과 박원장’(연출 서준범)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드라마를 연출한 서준범 감독과 배우 이서진, 라미란, 차청화, 서범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빙 시리즈 ‘내과 박원장’은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이서진)의 적자탈출 생존기를 그렸다.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서준범 감독은 “원작 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어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가고자 했다”며 드라마의 연출 방향을 밝혔다. 그는 “원작이 실화를 기반으로 현실성 짙은 짠내가 주라면, 우리는 말도 안 되는 캐릭터를 추가했다. 평상시 주변에 없을 법한 캐릭터를 추가해서, 그들 사이의 시너지와 코미디를 차별점으로 뒀다”고 말했다.

이어 서준범 감독은 “현실을 잘 보여주고자 했다. 그 수단으로 코미디를 선택한 것”이라며 코미디를 주력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서 감독은 “이번 드라마의 목표는 박원장이 행복해지는 것인데, 그러려면 많은 분들이 봐주셔야 할 것 같다”고 유려한 말솜씨를 뽐내며 보는 이의 시청욕구를 자극했다.

드라마 '내과 박원장' 배우 이서진. 사진 티빙
드라마 '내과 박원장' 배우 이서진. 사진 티빙

이서진은 극 중 짠내나는 초짜 개원의 박원장을 연기했다. 그는 나영석 PD와 예능으로 쌓은 내공이 연기에 도움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 “사실 나PD와 일한 것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능청스러운 대답을 전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서진은 “나PD와 일한 것과는 전혀 상관 없는 것 같다. 그와는 일하면서 웃겨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내과 박원장’에서는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다만 나PD 때는 아무 생각 없이 했다(웃음)”고 말했다.

더불어 이서진은 “원래 개그 프로도 좋아한다”며 연기 인생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내가 어릴 때는 콩트 코미디가 대세였다. 심형래 선배가 우리의 톱스타였다. 그런 것을 보고 자라다 보니 코미디를 항상 하고 싶었다. 주로 로맨틱 코미디 제안을 받아왔었는데, 로맨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정통 코미디를 하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드라마 '내과 박원장' 배우 서범준(왼쪽), 차청화. 사진 티빙
드라마 '내과 박원장' 배우 서범준(왼쪽), 차청화. 사진 티빙

한편 차청화와 서범준 역시 ‘내과 박원장’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먼저 차청화는 “캐스팅 제안을 받고 나서 웹툰을 봤는데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며 “이게 만약 연극이라면 연극 무대 뒤편을 보여주는 기분이었다. 굉장히 현실적이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차청화는 “(이서진, 라미란) 선배님들이 하신다고 하니 두말할 것 없이 하게 됐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감독이자 작가님이 한 분인 것이 처음이었는데, 현장에서 어떤 의도로 쓰신 것인지 바로 물을 수 있어서 크게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서범준은 “감독님과 미팅 전 웹툰을 처음 봤었다”며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독자들이 ‘웃픈 웹툰’이라고 표현을 하더라. 이게 드라마로 어떻게 표현될지 너무나 궁금했다. 나 역시 선배들이 출연하신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트콤이라는 장르에 끌리기도 했다. 이제는 보기 힘든 장르인데 시국도 그렇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티빙 시리즈 ‘내과 박원장’은 지난 14일 공개됐으며, 3,4화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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