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적: 도깨비 깃발’ 고려제일검 강하늘이 그려낸 우당탕 대활극

2022-01-19 13:40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 베일을 벗고 개봉 소식을 알렸다. 설 연휴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맞춤형 작품으로, 영화는 명품 배우진이 펼쳐내는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 무치를 맡은 강하늘은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폭탄이라도 맞은 듯 사방을 뻗친 머리와 까무잡잡한 얼굴로 돌아온 강하늘. 그는 ‘해적: 도깨비 깃발’에 어떤 매력을 느끼고 출연하게 됐을까.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강하늘. 사진 티에이치컴퍼니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강하늘. 사진 티에이치컴퍼니

‘해적: 도깨비 깃발’에 출연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 대본을 읽을 때 궁금증이 계속해 들었다. 글로 적힌 이 장면이 어떻게 영상으로 그려질지 계속 궁금하더라. 더군다나 진짜 바다에서 찍는다는 것도 아니라 하더라. CG로 내가 바다 위에 있는 모습을 그린다는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그런 궁금함이 이 작품에 계속 흥미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무치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표현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있었다. 효주 누나, 광수 형과의 연기 호흡도 기대가 됐었다.

대형 블록버스터의 주연을 처음이지 않나. 부담이 없진 않았나

= 주연이라는 생각을 그리 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흥행에 관련한 것은 연기자가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시간과 우연 등이 잘 맞아서 되는 부분이라 여긴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하는 것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더 즐겁게, 열심히 현장에 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게 연기자가 해야 하는 원초적인 걱정이지 않나 싶다.

배우인 이상 계속해 평가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불안감은 없나. 불안감과 함께한다는 것은 연기자로서 어떤 의미인가

= 평가를 안 받을 수 없지만, 그에 흔들리지 않게 노력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대본을 읽고 그 내용을 시청자, 관객들께 재미있게 전달해주는 것이 전부다. 보시는 분들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연기자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연기로 어떤 평가를 받겠다던지, 어떤 인상을 심어주겠다던지 의도하려 한다면, 지금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엇나가 있지 않을까.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스틸. 배우 강하늘.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스틸. 배우 강하늘.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번 작품에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선보여준 것 같다. 무치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 해적선 안에서 무치라는 역할이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어떤 캐릭터여야 해적단원들이 내게 핀잔을 주고, 무시하고, 해랑(한효주)이 무치를 혼내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어울리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고민했다. 그래서 밝고, 어쩌면 그보다 더 무식하고 일방통행적인 캐릭터를 그리려 했다. 앵글을 신경 쓰지 않고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도 했고, 관객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캐릭터를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외형적인 부분에서도 그런 노력이 많이 들어나는 것 같다

= 우리 영화가 철저히 고증에 가득 한 작품은 아니다. 판타지 어드벤처에 가깝고, 그래서 외형적인 것을 생각했을 때, ‘해적이라면 어떨까’하는 고민 보다 무치라는 캐릭터를 한번에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했다. 그래서 헤어 스타일도 여러 모습을 고민하다가, 이 캐릭터가 갖고 있는 천방지축 한 느낌을 머리로 한번에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었다.

판타지 어드벤처인 만큼 다른 작품들을 여럿 떠올리게 한다. 그런 작품들과 차별화 된 ‘해적: 도깨비 깃발’만의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캐리비안의 해적’도 그렇고 지난 영화들은 한 주인공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한 캐릭터에 집중했다기 보다, 해적단 단원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안에서는 서로 티격태격 하더라도, 그래서 더 가까워지고 동료애가 강한 이들의 호흡이 영화의 무기다. 해적단 동료들의 호흡으로 밀고 가는 영화라 생각한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강하늘. 사진 티에이치컴퍼니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강하늘. 사진 티에이치컴퍼니

최근 SNL에서의 활약도 그렇고, 코미디가 굉장히 잘 어울리는 배우 중 하나다. 모두가 어려운 요즘 같은 때 감사한 재능인데, 앞으로도 밝은 모습을 계속 기대해도 될까

= 감사한 재능이라니 감사하다(웃음). 다만 특정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처음부터 없었다. 대본을 읽고, 그게 재미있는데 코미디면 코미디 장르를 하게 되고, 시트콤이면 시트콤을 하게 될 거다. 어떤 장르를 가려서 도전하고 싶지는 않고,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어떤 장르에서든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런 만큼 충전이 필요할 것도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힐링 하곤 하는지

= 그렇지 않아도 군 제대 후 계속 작품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 찍고 있는 드라마를 끝낸 후에는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잠들기 전에 멍 때리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곤 한다. 그 시간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내게는 굉장히 큰 에너지를 준다.

연기에 대한 원동력은 그냥 ‘이 대본을 나만 보기 아깝다’싶은 때인 것 같다. 연기라는 것은 그냥 대본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전해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 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대본을 설명해드리고 싶다, 전해주고 싶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원동력이지 않을까 한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강하늘. 사진 티에이치컴퍼니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강하늘. 사진 티에이치컴퍼니

최근 많은 동료 배우들이 연출자로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연출에 대한 꿈은 없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2년 새해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연출 욕심은 없다. 대신 연출 공부는 한다. 그것은 연출을 위함이 아니라, 좀 더 효율적인 연기를 위함이다. 알아두면 재미도 있고, 연기에 있어서 느낌도 조금 달라진다. 그런 의미로 연출 공부는 하고 있다. 2022년 목표는 지난해와 같다. 2023년이 되어서 올해를 돌이켜 봤을 때, 즐거운 한 해였다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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