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어느덧 설 명절이 한 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매해 이맘때면 명절 연휴를 노린 대작영화들로 들썩이던 영화계지만 드센 코로나 19 여파에 올해는 잠잠한 분위기만 맴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가는 다양한 작품들로 관객과 새해 맞이 인사를 나눌 채비를 마쳤다. 해양 오락 블록버스터 ‘해적: 도깨비 깃발’부터 설경구, 이선균 배우의 ‘킹메이커’까지. 음울한 분위기를 물리치고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영화 다섯 편을 소개한다.
# ‘해적: 도깨비 깃발’ – 1월 26일 개봉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유쾌한 모험을 그렸다. 신선한 발상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이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 지난 2014년 개봉해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겼던 ‘해적’의 후속편이다. 배우 강하늘과 한효주, 권상우, 이광수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했다.
# ‘킹메이커’ – 1월 26일 개봉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야사로만 전해지는 그의 숨겨진 선거 전략가를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을 가미해 만든 작품이다.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설경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 김운범을, 이선균이 치밀한 선거 전략가 서창대를 맡았다.
#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 – 1월 27일 개봉

영화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감독 손석우)은 난생처음 제주도 여행을 떠난 명량소녀 자두가 10살 인생 최대의 라이벌 전복이와 함께 저주를 품은 돌하르방의 비밀을 깨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주에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흥미로운 혼인지 설화를 모티브로 먼 옛날 저주를 품고 봉인된 보리가 깨어난다는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가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더불어 영화는 유채꽃밭, 혼인지, 주성절리부터 올레시장, 승마 체험장, 감귤 체험장, 아쿠아리움 등 다채로운 제주의 명소를 담아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 ‘효자’ – 1월 27일 개봉

영화 ‘효자’(감독 이훈국)는 장례를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좀비로 돌아온 어머니에게 다섯 형제가 생전에 하지 못했던 효도를 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언제나 명절이면 돌아왔던 국내 코미디 영화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이왕 살아 돌아오신 엄마를 향해 생전 못해드린 효도를 해드리겠다고 선언한 다섯 형제들의 웃픈 모습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배우 김뢰하와 연운경, 이철민, 정경호, 박효준, 전운종이 주연을 맡았으며, 엄마가 좀비로 변해 돌아온 이유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인어가 잠든 집’ – 1월 28일 개봉

영화 ‘인어가 잠든 집’(감독 츠츠미 유키히코)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딸 미즈호의 의식을 되찾기 위해 엄마 카오루코가 선택한 마지막 희망으로 기적과 같은 날을 경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 최고의 추리 소설 작가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천공의 벌’을 연출했던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신작 ‘드라이브 마이 카’의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딸과 아내를 든든히 지탱하는 아빠 카즈마사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