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신선한 충격 받은 시나리오, 공감 가는 부분 많아” 이준영 “골든 리트리버 같은 남자 되려고 노력해”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8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감독 박현진)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주연을 맡은 서현과 이준영, 메가폰을 잡은 박현진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는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지후(이준영)와 그 비밀을 알게 된 유능한 홍보팀 사원 지우(서현)의 아찔한 취향존중 로맨스를 그렸다. 영화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 등 현실 반영 로맨스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박현진 감독의 신작이다. 회사에서는 상사인 남자에게 밖에서는 명령을 내리게 된 여자,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와 이중생활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날 서현은 “시나리오를 보고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었다.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영화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보면서 소재도 특이했지만, 굉장히 공감 가는 부분도 있었다”며 “한 여자와 남자가 다름을 갖고 살아가는데, 그 다름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현은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이상과 현실 사이 느끼는 괴리, 고민, 상대뿐만 아니라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 등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준영 역시 “나도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며 시나리오가 줬던 강렬한 인상을 회상했다. 그는 “보통 시나리오를 천천히, 정독해서 읽곤 한다. 시간을 오래 두고 읽는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아주 빠르게 읽었던 것 같다”며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다름을 지적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굉장히 예뻤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완벽하지만 정말 숨기고 싶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라며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인 정지후를 설명했다. 그는 “비밀을 알게된 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점점 솔직해가고, 스스로도 변화해가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골든 리트리버 같은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주문해서 실제로 강아지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정말 편안하게 많이 웃더라. 그렇게 웃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박현진 감독은 “성적 취향이라는 소재를 다루지만, 선정적이기만은 하지 않았다”며 “유머러스한 지점과 공감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부분이 좋았다”고 영화 기획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여자 캐릭터 정지우였다. 지우는 평소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다고 지적을 받는데, 지후는 그것을 멋있다고 해준다. 보통 요구되는 여성상과 다른 것들을 그리게 되는 지점을 보고, 정상성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모럴센스’는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오는 11일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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