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영화진흥위원회 202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2022-02-22 09:56 위성주 기자
    한국 영화산업 시장규모 2년째 감소
    극장 매출 소폭 증가, 여전히 2019년 대비 30.5% 수준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2021년 한국 영화산업의 주요 부문별 시장 동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202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CGV 전경. 사진 맥스무비 DB
CGV 전경. 사진 맥스무비 DB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극장 매출액은 58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는 605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보다는 소폭 증가한 추세다. 그러나 코로나 19 팬데믹 전 2019년과 비교해보면 극장 매출액은 여전히 2019년 매출의 30.5%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2021년에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우위 역시 깨졌다. 전체 극장 매출 가운데 한국영화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9.7%에 그친 반면, 외국영화 매출 점유율은 70.3%까지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 1인당 연평균 극장 관람횟수 역시 1.17회에 머물렀다. 2020년 1.15회에 비해 늘었지만, 2019년 4.37회에 비하면 3.2회나 감소한 수치다.

극장 매출액 기준 2021년 박스오피스 1위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하 스파이더맨)으로, 매출액 557억 원, 관객 수 556만 명을 기록했다. 2022년 수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2위는 ‘모가디슈’로 매출액 346억 원, 관객 수 361만명을 기록했다. ‘모가디슈’는 2021년 박스오피스 탑5 내 유일한 한국영화다. 3위는 ‘이터널스’, 4위는 ‘블랙 위도우’가 차지했으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5위다. 이 외 2021년 박스오피스 탑10 중 또 다른 한국영화는 ‘싱크홀’ 뿐이다.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은 디즈니가 24.3%로 1위, 소니가 13.9%로 2위를 달성했다. 3위는 롯데엔터테인먼트로 9.0%를 기록했으며, 2003년 이후 3위 밖으로 벗어난 적 없던 CJENM은 6.9%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이는 CJENM이 배급을 결정한 텐트폴 영화들이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 탓이 크다. 뮤지컬 영화 ‘영웅’ 등은 지난 2020년부터 개봉을 준비했지만 여전히 어느 시점에 개봉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개봉을 연기함에 따라 영화산업 규모 역시 꾸준히 감소했다. 극장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극장 외 매출 및 해외 수출 역시 감소 추세다. 결국 2021년 한국 영화산업 시장 규모는 1조 239억원에 불과해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 2조 5093억원에 비하면 절반도 채 되지 못한다.

영진위는 한국 상업영화 추정수익률이 -47.3%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200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순제작비 규모별로는 100억 원 이상~ 150억 원 미만 구간의 수익률이 1.4%로 가장 높았고, 모든 구간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손익분기점(BEP)을 상회한 작품은 3편으로, 전체 17.6%에 불과하다. 한편 2021년 개봉한 순제작비 30억원 이상 상업영화는 17편으로, 2020년 29편보다 58.6% 감소했다.

2021년 독립예술영화 개봉편수는 450편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으나, 2021년 전체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는 423만 명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반면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63.5% 증가한 124만 명이었다. 전체 독립예술영화 관객 중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9.3%였다.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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