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우크라이나 향한 할리우드 배우 숀 펜…러 침공 다큐멘터리 제작

2022-02-25 16:34 위성주 기자
    숀 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의
    “숀 펜이 보여준 용기와 정직에 감사”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숀 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우크라이나로 발걸음을 향했다.

배우 숀 펜(왼쪽),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 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림 스토리. zelenskiy_official
배우 숀 펜(왼쪽),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 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림 스토리. zelenskiy_official

2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CNN,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인 숀 펜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정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이 고조되자 우크라이나에 방문해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를 만나는 등 한 차례 영화 촬영을 위해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숀 펜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과 대치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군의 최전방 주둔지를 돌아봤다.

다시 우크라이나에 방문한 숀 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숀 펜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남을 갖고 회의를 진행했으며, 현지 기자와 군 관계자, 이리나 베레시추크 부총리 등을 만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손 펜이 러시아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키예프를 찾았다”며 “우리는 그가 보여준 용기와 정직에 감사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는 “숀 펜은 다른 사람들, 특히 일부 서방 정치인들이 보여주지 못한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지해주는 진정한 친구가 많아질수록 러시아의 침공을 빨리 멈출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국제 사회를 향해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숀 펜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직접 본인의 공식 SNS(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외신들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맡은 바이스 미디어그룹이 숀 펜의 참여 여부와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며 숀 펜의 참여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숀 펜 측 역시 다큐멘터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꺼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외신들은 숀 펜 관계자에게 추가 답변을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숀 펜은 지난 몇 년 동안 반전운동 및 인도주의 활동에 힘써온 대표적인 할리우드 배우다.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에는 비영리단체 코어(Community Organised Relief Effort, CORE)를 설립해 구호 활동을 벌였다. 이에 그는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선정하는 평화의 인물에 오르기도 했다.

숀 펜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골든 글로브, 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칸 국제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모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다. 지난 16일 개봉 소식을 알린 영화 ‘리코리쉬 피자’(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에 출연했으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 ‘밀크’(2008), ‘인투 더 와일드’(2007), ‘아이 앰 샘(2001), ‘데드 맨 워킹’(1995)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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