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러시아서 개봉 중단…칸 영화제 러시아 초청 거부

2022-03-02 09:57 위성주 기자
    전 세계 영화계 한 마음으로 푸틴 규탄
    디즈니-워너브러더스-소니 픽쳐스 러시아 보이콧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가 외면 받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영화계 역시 러시아를 규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즈니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포스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포스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영화아카데미(UFA)가 러시아 영화와 영화 산업에 대해 국제적으로 보이콧할 것을 온라인으로 청원했다. 이에 28일(미국 현지시각)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영화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성명을 통해 “정당한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극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위기를 고려해 러시아에서 영화 개봉을 중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디즈니는 러시아에서 3편의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었다. 먼저 오는 10일 ‘터닝레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며, 5월 5일에는 마블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26일에는 ‘더 밥스 버거스 무비’를 배급할 계획이었다.

워너브러더스 영화 '더 배트맨'(왼쪽), 소니 픽쳐스 영화 '모비우스' 포스터.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소니 픽쳐스
워너브러더스 영화 '더 배트맨'(왼쪽), 소니 픽쳐스 영화 '모비우스' 포스터.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소니 픽쳐스

디즈니와 함께 영화 시장의 또 다른 공룡 기업인 워너브러더스와 소니 픽쳐스 역시 러시아 영화 배급을 중단할 것을 밝혔다. 먼저 워너브러더스는 1일 국내에서 개봉한 ‘더 배트맨’을 러시아에서 개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 배트맨’은 올해 워너브러더스의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이미 러시아에서만 20만 달러(약 2억 4000만 원) 수익을 기록했다.

소니 픽쳐스도 현재 러시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언차티드’의 개봉 중단을 밝히며 3월 30일 국내에도 개봉 소식을 알린 ‘모비우스’를 포함해 모든 블록버스터 영화의 러시아 개봉을 취소할 것이라 발표했다.

2021년 칸 국제영화제 포스터
2021년 칸 국제영화제 포스터

한편 할리우드 공룡 기업들의 러시아 보이콧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칸 국제영화제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1일 칸 영화제 측은 오는 5월 17일 개최될 칸 국제영화제에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칸 영화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모든 지지를 표명하고 싶다”며 “우리는 러시아와 그 지도자들의 태도를 규탄하는 모든 이들에게 목소리를 보태려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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