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영화 ‘플레이그라운드’가 어린이날을 맞아 관객들이 사랑한 역대 어린이 주인공 영화들을 꼽아 봤다.
5월 25일 개봉하는 신예 로라 완델 감독의 영화 ‘플레이그라운드’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른들을 위한 현실 동화’로 추앙받으며 시네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작품들을 함께 소개한다.

먼저, ‘플레이그라운드’는 ‘학교’라는 낯선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두 남매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와 마음으로 담은 작품으로, 제7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수상한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 영화제 30개의 트로피를 휩쓸고,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숏리스트 되는 등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
1996년 국내 개봉한, 압바스 카아로스타미 감독의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이란 북부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어린이 주인공 영화로, 친구의 숙제 공책을 실수로 집에 가져온 한 소년이 공책을 돌려주기 위해 친구 집을 찾아 헤매는 여정의 작품이다.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이란 북부 지역의 일반인들을 출연시켜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현장감과 진정성을 길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1989년 로카르노영화제 청동표범상을 수상했다.
2004년 국내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는 1988년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스가모 어린이 방치 사건’을 토대로 어른들 없이 남겨진 네 남매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은 작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비극적인 상황을 감정적으로 연출하기보다는 철저히 관찰자의 시점으로 담으며, 사회의 무관심이 어떤 폭력을 낳았는지 전한다. 특히 장남 ‘아키라’를 연기한 배우 ‘야기라 유야’는 만 14세로 제57회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벨기에 대표 거장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은 보육원에서 도망친 주인공 ‘시릴’이 소식이 끊긴 아버지와 잃어버린 자전거를 찾기 위한 분투를 통해 아버지를 향한 따뜻한 그리움을 그린 작품이다. 2011년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각본상과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의 영광을 거머쥐고 다음 해 2012년 미국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 톱5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2016년작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은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열한 살 소녀 ‘선’이 처음으로 친한 친구를 사귀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아이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연출로 그려내 국내외 유수 영화제 수상과 베를린 영화제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로라 완델 감독의 ‘플레이그라운드’는 일곱 살 ‘노라’의 눈높이와 심리 상태에 초밀착하여 학교라는 공간이 간직한 폭력성과 어른들의 한마디가 아이에게 주는 영향을 디테일하게 담은 작품이다. 제7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 30개의 트로피를 휩쓸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숏리스트 되는 등 전 세계적인 러브콜 속에서 다르덴 형제를 잇는 벨기에 대표 감독이라는 평과 함께 로라 완델 감독의 탁월한 극본과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플레이그라운드’는 오는 5월 2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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