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이번 주(5월 16일) 개봉 영화 중 주말에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 ‘범죄도시 2’

‘범죄도시 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가리봉동 소탕작전 후 4년 뒤,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은 현지 용의자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그의 뒤에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손석구)이 있음을 알게 된다.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을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한다. ‘범죄도시2’의 ‘마석도’는 이번에도 거침없이 범죄자들을 제압하며 통쾌하고 짜릿한 사이다 액션을 선보일 예정. 가리봉동을 벗어나 베트남까지 확장된 세계관 속 나쁜 놈을 잡기 위해 국경 없이 활약하는 ‘마석도’의 모습은 전편과는 또 다른 재미와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개봉: 5월 18일/관람등급: 15세관람가/감독: 이상용/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 정재광/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러닝타임: 105분/별점: ★★★
◆ ‘매스’

‘매스’는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두 부부의 슬픔, 분노, 절망, 후회가 폭발하는 111분의 마스터피스.
영화는 프란 크랜즈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18년 17명의 사망자를 낳은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사건에서 출발했다. 앤 도드와 리드 버니가 ‘린다’와 ‘리처드’로 분해 비극적인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를, 마샤 플림튼과 제이슨 아이삭스가 ‘게일’과 ‘제이’로 분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부모를 연기하며, 이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마주하는 진실과 진심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오직 대화만으로 111분을 꽉 채운 네 배우의 열연은 각종 연기상 수상과 더불어 앙상블상 13관왕이라는 기록과 더해져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아이를 잃은 부모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결코 섞일 수 없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부모로 마주한 4명의 사람의 대화는 이제껏 어떤 영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숨막히는 압박감 그리고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개봉: 5월 18일/ 관람등급: 12세관람가/감독: 프란 크랜즈/출연: 앤 도드, 리드 버니, 마샤 플림튼, 제이슨 아이삭스/수입: 오드(AUD)/배급: 오드(AUD)/러닝타임: 111분/별점: ★★★
◆ ‘봉명주공’

‘봉명주공’은 청주시 봉명동에 있는 독특한 형태의 저층 아파트 ‘봉명주공’과 그곳에 살던 사람들, 동물들, 그리고 식물들을 담아내며 집의 의미를 생태학적인 시선으로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
1980년대에 지어진 청주 봉명동의 1세대 주공아파트, ‘봉명주공’. 철마다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나무들, 놀이터에서 쉬어가는 새들과 골목을 지키는 길 고양이들, 곳곳에 울려 퍼지는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까지. 떠나가는 거주민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봉명주공에서의 추억을 남긴다. 영화 ‘봉명주공’은 지역 사회 내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기록하며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진 다큐멘터리스트 김기성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1980년대에 지어진 청주의 1세대 아파트인 ‘봉명동 주공아파트(이하 봉명주공)’가 재개발로 인해 사라지게 되면서 이를 기억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봉명주공’은 2021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대상(한국환경영화부문)과 관객심사단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개봉: 5월 19일/관람등급: 전체관람가/감독: 김기성/출연: 홍덕은, 지은숙, 지명환/제작: 리을필름, 케플러49/배급: ㈜시네마 달/러닝타임: 83분/별점: ★★★
◆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은 여자친구의 거리두기 선언으로 38일째 잠깐 솔로가 된 INFP 낭만주의 연애남 ‘아드리앵’이 누나의 결혼식 축사를 준비하며 겪는 유쾌한 해프닝을 그린 무한상상 로맨틱 코미디.
‘꼬마 니콜라’, ‘업 포 러브’의 감독 ‘로랑 티라르’가 연출, 각본을 맡은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은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눈을 뗄 수 없는 독특한 내러티브와 신선하고 리드미컬한 대사들로 극찬 세례를 받았다. 또한 ‘프랜치 디스패치’, ‘러브 앳’의 배우 ‘벤자민 라베른헤’와 세자르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사라 지로도’가 지금껏 보지 못한 달콤쌉싸름한 티키타카 커플 케미를 펼친다. 소심하지만 언제나 낭만을 꿈꾸는 INFP 주인공 ‘아드리앵’과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ESTP 여자친구 ‘소니아’, 귀여운 꼰대 ISFP 아버지, 눈치 100단 관찰력 200단 ISTP 어머니, 무신경한 호적 메이트 INTJ 누나와 잘난철쟁이 ENTP 예비 매형 ‘루도’까지 현실에서 한 번쯤 만났을 법한 살아 숨 쉬는 영화 속 인물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개봉: 5월 19일/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감독: 로랑 티라르/출연: 벤자민 라베른헤, 사라 지로도, 줄리아 피아톤/수입: 판씨네마㈜/배급: 판씨네마㈜/러닝타임: 87분/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