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이정빈 기자] 영화 ‘엘비스’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뜨거운 한국 사랑을 보여줬다.

‘물랑 루즈’’위대한 개츠비’에 이어 신작 ‘엘비스’로 돌아온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바즈 루어만 감독이 내한과 동시에 ‘엘비스’의 시사회에 깜짝 등장했다. ‘엘비스’는 트럭을 몰던 무명가수 ‘엘비스’가 그를 한눈에 알아 본 스타 메이커 ‘톰 파커’를 만나 단 하나의 전설이 되기까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음악과 무대, 그보다 더 뜨거웠던 삶을 그린 이야기.
바즈 루어만 감독은 최근 비밀리에 내한, 한국을 마지막으로 ‘엘비스’ 월드 투어를 마무리 지었다. 바로 어제(7일) CGV 영등포 스크린X 상영관에서 진행된 핑크 룩 시사회는 영화 속 핑크색 수트 차림으로 무대를 압도했던 ‘엘비스’의 공연을 연상시키는 핑크 컬러의 소품, 의상 착장으로 참여하는 이색적인 컨셉의 시사회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참석한 핑크빛 관객들 앞에 바즈 루어만 감독이 나타나 놀라움을 안겼다.
환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선창에 따라 관객들이 다함께 “엘비스”와 극 중 열연을 펼친 오스틴 버틀러의 이름, “오스틴”을 외치며 현장의 열기는 뜨겁게 고조되었다. 이어 바즈 루어만 감독은 객석으로 직접 찾아가 싸인 포스터를 증정하고 악수를 나누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로 관객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상영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바즈 루어만 감독은 “계획된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한국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화답하며 “‘엘비스’ 많관부”라는 한국식 인사를 덧붙여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나는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든다”고 밝힌 그는 “여러분이 ‘엘비스’를 보고 나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7월 1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