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이정빈 기자]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 ‘쥴 앤 짐’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누벨바그의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와 ‘쥴 앤 짐’이 포에버 영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걸맞은 감각적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프랑수아 트뤼포의 첫 장편영화이자 누벨바그의 시작을 알린 ‘400번의 구타’는 학교와 가정으로부터 문제아로 낙인 찍힌 소년, 앙투안 두아넬이 무관심한 부모와 억압적인 학교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 함께 개봉하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또 다른 대표작 ‘쥴 앤 짐’은 자유롭고 무한한 사랑을 이어가던 ‘쥴’과 ‘짐’, 그리고 ‘까트린’이 그리는 포에틱 멜로 드라마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400번의 구타’ 메인 포스터는 트뤼포의 페르소나 ‘장 피에르 레오’가 연기한 어린 ‘앙투안 두아넬’의 거친 뜀박질이 눈길을 끈다. 자신을 억압하는 부모와 학교로부터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는 소년 앙투안의 방황을 역동적으로 포착했다. 거친 흑백 배경에 자리한 ‘누벨바그 그 찬란한 시작’이라는 카피는 ‘앙투안 두아넬 연작’의 시작이자 누벨바그의 첫 물결인 ‘400번의 구타’의 영화사적 상징성을 담아냈다. 메인 포스터 속 앙투안은 자신을 일찌감치 낙인 찍은 사회의 시선에서 탈피하려는 듯 위태롭고 다급해 보인다.
함께 공개된 ‘쥴 앤 짐’ 메인 포스터는 무한한 사랑을 꿈꾸는 ‘까트린’과 ‘쥴’, ‘짐’의 행복한 한때를 담아냈다. 자유로운 사랑을 갈망하는 까트린을 연기한 ‘누벨바그의 사랑의 여신’, ‘잔느 모로’의 해맑은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리 위에서 거대한 자유를 만끽하는 세 사람의 뜀박질은 반짝이는 청춘의 절정을 스타일리시하게 제시한다. 쥴과 짐, 그리고 까트린의 사랑과 우정은 시나브로 닳아가지만, 다리 위에서 펼쳐진 그들의 낭만적인 질주는 시네필들 사이에서 포에버 영 클래식을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여기에 ‘사랑을 향한 경쾌한 질주’라는 카피까지 맞물리며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매혹적인 멜로 영화 ‘쥴 앤 짐’에 관한 관심이 고조된다. 1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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