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라이스보이 슬립스’가 팜 스프링스 국제 영화제에서 ‘젊은 영화인 상(Young Cineastes Award)’을 수상했다.

낯선 캐나다에서 서로가 유일한 가족이자 세상이었던 엄마 ‘소영’과 아들 ‘동현’의 찬란하고 따스한 기억을 담은 이야기 ‘라이스보이 슬립스’가 2023년 팜 스프링스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6일 개막한 미국 팜 스프링스 국제영화제는 북미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대형 영화제 중 하나로 오스카 시상식에 비견될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해외 작품들이 상영된다.
올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국제 장편영화상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모던 마스터즈’ 부문으로 상영되었으며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배우 양자경,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이니셰린의 밴시’의 콜린 패럴, ‘더 웨일’의 브렌든 프레이저 등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상식 선두주자들이 모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앤소니 심의 반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뉴 보이스 뉴 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14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젊은 영화인 상(Young Cineastes)’을 수상하며 영화의 뛰어난 작품성과 마음을 울리는 진솔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1990년대 캐나다 밴쿠버로 떠나 낯선 땅에서 홀로 아들 ‘동현’을 키우게 된 엄마 ‘소영’의 이야기를 사려 깊으면서도 꾸미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낸 ‘라이스보이 슬립스’은 캐나다의 감독조합상부터 미국의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 작품상, 한국의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 아프리카 마케라시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연달아 트로피를 거머쥐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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