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TAR 타르’가 성별과 연령을 초월한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 분)’가 권력과 욕망으로 무대와 일상의 균형을 깨트려 가는 과정을 밀도있게 그려낸 ‘TAR 타르’는 전세계 영화상 229개 부문 노미네이트, 57개 부문의 수상 기록,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1%, 메타크리틱 92점 등 전세계 평단과 관객을 단단히 사로잡은 데 이어 국내에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TAR 타르’는 네이버와 CGV 기준, 성별 구분없이 2030 관객이 전체 관객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4050 관객은 34% 정도로, 다양한 연령대에 퍼져 있는 영화팬들이 ‘TAR 타르’를 보기 위해 극장 나들이에 나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믿고 보는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로 만족감을 주는 것은 물론 ‘TAR 타르’ 가 여성 지휘자의 삶을 그리면서도 권력형 범죄와 캔슬 컬쳐 등 우리 삶 속 보편적인 사회 문제와 현상들을 담아내며 그에 대한 성별, 연령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클래식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과 새로운 구조의 연출스타일 등이 관객들의 호기심과 지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특히 영화팬들은 영화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해석과 디테일들을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하며 2차적 재미를 즐기고 있다. 마치 전기 영화처럼 흘러가는 이야기를 스릴러로 변모시키는 영화 속 캐릭터 ‘크리스타’에 대한 발견부터 엔딩에 대한 해석, 불안에 휩싸인 ‘리디아 타르’가 겪는 사건들에 대한 풀이 등을 해외 자료를 참고해 공유하며 진정한 영화적 재미를 만끽하고 있는 것.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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