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이번 주(3월 6일) 개봉 영화 중 주말에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 ‘6번 칸’

‘6번 칸’은 무르만스크 행 기차의 ‘6번 칸’에 우연히 함께 하게 된 두 남녀가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변해가는 감정과 관계를 그린 영화.

영화 ‘6번 칸’은 관계에 서툰 남녀 주인공이 무르만스크 행 기차 ‘6번 칸’에서 우연히 만나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변해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제74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무르만스크 행 기차 ‘6번 칸’에서 벌어지는 두 남녀 주인공의 기묘한 호흡은 놓쳐선 안될 매력 포인트이다. ‘라우라’ 역의 세이디 하를라는 유럽을 대표하는 핀란드 출신의 배우. 세이디 하를라가 맡은 ‘라우라’는 외로움으로 똘똘 뭉친 여자로, 고대 암각화 유적지를 방문하기 위해 무르만스크 행 기차를 탑승하고 그 곳에서 ‘료하’를 만나게 되면서 처음에 어색한 여정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료하’에게 솔직해지고 마음을 열게 되는 인물이다. 다음으로 ‘료하’ 역의 유리 보리소프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유리 보리소프가 맡은 ‘료하’는 투박하지만 순수한 남자로, 무르만스크 행 기차 ‘6번 칸’에서 ‘라우라’와 긴 여정을 함께하게 되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보드카에 취해 ‘라우라’에게 무례하게 굴지만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라우라’의 마음을 여는 인물로 분했다.

개봉: 3월 8일/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감독: 유호 쿠오스마넨/출연: 세이디 하를라, 유리 보리소프/수입: 싸이더스/배급: 싸이더스/러닝타임: 107분/별점: ★★★

◆ ‘콜 제인’

‘콜 제인’은 임신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조이’가 ‘제인스’를 만나 세상을 바꾼 변화의 불씨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

사실상 합법적인 임신 중절이 불가능했던 1960년대 시카고,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받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임신을 유지할 수 없었던 12,000명의 여성을 도운 실존 단체 ‘제인스’의 실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이다. ‘캐롤’의 각본가로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오른 필리스 나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필리스 나지 감독은 세상을 바꾼 여성들의 위대한 공조를 한 편의 케이퍼 무비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연출로 그려내며 지금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제인스’의 실화를 흥미롭게 조명한다. 여기에 믿고 보는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헝거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겸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임신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 속에 ‘제인스’를 만나 주체적인 캐릭터로 거듭나는 ‘조이’를 연기한다. ‘제인스’의 카리스마 리더 ‘버지니아’ 역에는 ‘아바타’ 시리즈의 배우 시고니 위버가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개봉: 3월 8일/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감독: 필리스 나지/출연: 엘리자베스 뱅크스, 시고니 위버, 크리스 메시나, 케이트 마라, 운미 모사쿠/수입: ㈜누리픽쳐스/배급: ㈜누리픽쳐스, ㈜영화특별시SMC/러닝타임: 121분/별점: ★★★

◆ ‘똑똑똑’

‘똑똑똑’은 휴가를 즐기던 가족이 인류를 살리면 가족이 죽고, 가족을 살리면 인류가 멸망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똑똑똑’은 ‘식스 센스’, ‘23 아이덴티티’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은 스릴러 명작을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으로, 여기에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가 낯선 침입자 ‘레너드’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루퍼트 그린트를 비롯 명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작품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특유의 날카롭고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완성됐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그간 쌓아 온 연출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바, 해외 유수 매체들로부터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개봉: 3월 8일/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감독: M. 나이트 샤말란/출연: 데이브 바티스타, 조나단 그로프, 벤 알드리지, 크리스틴 쿠이, 루퍼트 그린트 외/수입: 유니버설 픽쳐스/배급: 유니버설 픽쳐스/러닝타임: 100분/별점: ★★★

◆ ‘스즈메의 문단속’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에 이어 ‘날씨의 아이’, 그리고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일본 현지에서 3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트리플 천만 감독에 등극, 명실상부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갈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배우 하라 나노카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 역을 맡았다. 이는 하라 나노카의 첫 성우 도전으로, 1,700:1의 경쟁률을 뚫고 ‘스즈메’ 역에 발탁됐다. 하라 나노카의 목소리는 단번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감독은 하라 나노카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감정과 목소리의 거리가 가깝다”고 밝혀,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선발된 하라 나노카의 단 하나뿐인 목소리를 기대케 하기도. 감독과 배우의 내한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또 한 번의 일본 애니메이션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개봉: 3월 8일/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감독: 신카이 마코토/출연: -/수입: ㈜미디어캐슬/배급: ㈜쇼박스/러닝타임: 122분/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