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개봉하는 독립예술영화 기대작 4편 ‘여섯 개의 밤’ ‘차별’ ‘장기자랑’ ‘제비’

2023-03-13 11:27 김희주 기자

[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올봄, 독립예술영화 네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차별’ ’장기자랑’ ’제비’ 그리고 ‘여섯 개의 밤’이다.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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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는 3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차별’은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된 조선 고급학교 5개교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이후의 소송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1945년 광복 이후 일본에 남아 있던 재일 조선인들이 우리말과 한글,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자립적으로 세운 조선학교는 현재까지도 일본 정부의 핍박에도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영화는 재일동포, 조선학교 학생, 변호인단 등 조선학교와 함께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2017년 오사카조선고급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 1심 판결부터 2019년 규슈조선고급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까지 2년간의 소송 과정을 담고 있다.

4월 5일 개봉 예정인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일곱 명의 엄마들이 얼떨결에 연극을 시작하며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이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가는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는 슬프고 무거운 시선에서 벗어나 ‘주인공이 되겠다’는 일념 하에 열정을 불태우고 티격태격 갈등을 빚기도 하는 엄마들의 새로운 도전에 집중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 및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4월 5일 개봉을 확정한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 ‘제비’는 1983년, 학생운동에 앞장선 동지이자 비밀 연인 사이였던 ‘제비’와 ‘은숙’, 그리고 ‘은숙’을 사랑하기에 프락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국의 제30회 레인댄스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 국제 장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여섯 개의 밤’이다. ‘여섯 개의 밤’은 항공편의 경유지에서 24시간 미만의 일시적인 체류를 의미하는 ‘레이오버’ 소재의 트러블&트래블 드라마. 강길우, 강진아, 김시은, 변중희, 이한주, 정수지 등 독립영화 대표 배우 6인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몰입감 높은 앙상블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뜻밖의 목적지에 불시착한 하룻밤 연인, 예비부부, 모녀 사이의 내밀한 관계의 이면을 섬세하게 파고들어 올봄, 관객들 저마다의 공감을 모을 것이다. 영화 ‘여섯 개의 밤’은 3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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