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어공주, 5월 극장가 다크호스 될까

2023-04-28 16:23 이해리 기자

[맥스무비= 이해리 기자]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영화, 흑인 인어공주를 내세운 '인어공주'가 5월 개봉한다. '미녀와 야수'를 시작으로 '알라딘' '라이온 킹' '뮬란'을 잇는 디즈니의 실사 뮤지컬 영화다.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주인공 인어공주를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로 캐스팅해 숱한 화제를 뿌린 작품인 만큼 완성작 공개 이후 관객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롭 마셜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 베일리와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등이 주연한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고전 중의 고전. 디즈니가 만든 동명 애니메이션 역시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시대를 연 히트작이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제작되고 34년 만에 탄생하는 이번 실사 영화는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의 색채를 유지하면서 주인공을 흑인 배우로 캐스팅해 변화를 준다.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는 모험심 강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왕자 에릭의 목숨을 구한 것을 계기로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다.

디즈니는 2017년 엠마 왓슨 주연의 '미녀와 야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사영화 제작에 나서면서 매 작품마다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왔다. 국내서만 12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알라딘'의 주인공 나오미 스콧은 인도계 영국인. '뮬란'의 주인공 유역비 역시 중국 배우다. 

흑인 인어공주를 예고한 할리 베일리는 이번 '인어공주'가 영화 데뷔작이다. 치열한 오디션 끝에 선발된 배우. 하지만 그동안 동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백인으로 익숙했던 인어공주를 흑인 베우가 맡은 것을 두고 낯설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출을 맡은 롭 마셜 감독은 엔터테인먼트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하기 전 여러 사람과 여러 민족 배우들의 오디션을 봤다"며 "강하고 열정적이고 아름답고 똑똑하고 엄청난 열정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할리 베일리는 모든 자질과 모든 종류의 목소리를 가졌다"고 믿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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