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이해리 기자] '겨울왕국' 그 다음은 '스즈메의 문단속'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예상을 월등히 뛰어넘는 흥행 기록을 새로 쓰면서 마침내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흥행 3위에 등극했다. '쿵푸팬더2'가 보유한 3위 자리를 빼앗으면서 '겨울왕국' 1, 2편에 이어 국내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됐다.

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4월30일까지 누적관객 511만8725명을 동원했다. 신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드림'이 개봉했지만 4월 마지막 주말인 4월28일부터 4월30일까지 13만4663명을 불러 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박스오피스 4위를 지켰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기록한 관객 511만8725명은 '겨울왕국2'가 동원한 1375만668명, '겨울왕국' 1편이 모은 1030만5051명에 이은 3위의 성적이다. 기존 3위인 '쿵푸팬더2'의 기록은 506만 4796명이었다.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 등 전통의 애니메이션 강자로 꼽힌 할리우드 스튜디오 작품이 아닌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 톱3에 오르면서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과 선택이 얼마나 뜨거운지 증명됐다.

이와 함께 '스즈메의 문단속'은 올해 국내 개봉한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500만 관객 동원 성과도 거뒀다. 5월1일 기준 2023년 흥행 1위로, 2위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458만명)란 사실이 눈에 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열혈 팬덤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드림'에 이어 당장 3일 마블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개봉하지만 1일 오후 4시 현재 약 1만명의 예매 관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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