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 '자전거 도둑'

'자전거 도둑'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한 남자가 자전거를 구입해 벽보를 붙이는 일을 하던 중 자전거를 도둑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의 누벨바그와 함께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이라는 문화적 트랜드를 불러 일으킨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명작이다.
과거 봉준호 감독이 초등학생 때인 1981년 무렵 집에서 TV로 '자전거 도둑'을 본 것을 계기로 영화감독을 목표로 하게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네오리얼리즘의 수칙들을 따라 데 시카 감독은 스튜디오의 세트장이 아닌 실제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연기 훈련을 받은 적 없는 배우들만 캐스팅했다. 주연인 람베르토 마지오라니는 공장 노동자였고, 브루노 역의 엔초 스타이올라는 길에서 꽃을 파는 아버지의 일을 돕다가 영화 촬영 현장을 지켜보던 중 감독의 눈에 띄어 캐스팅됐다.
'자전거 도둑'은 1950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과 골든글로브에서 동시에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국영화협회에서 발간하는 영화 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선정하는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The Greatest Films of All Times)' 1위에 오르는 등 지금까지도 세계적인 명작으로 손꼽힌다.
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 / 출연: 람베르토 마지오라니, 엔초 스타이올라 / 수입: 일미디어 / 배급: 일미디어 / 개봉: 4월26일 / 등급: 12세관람가 / 러닝타임: 89분
(사진제공=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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