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무비= 이해리 기자]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처음 도전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배우로 새로운 기회를 맞을지 주목받고 있다.
김우빈이 주연한 6부작 시리즈 '택배기사'(극본·연출 조의석)가 12일 공개된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2071년을 배경으로 하는 SF장르로,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김우빈은 지난해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을 통해 연기 변신을 거듭해왔다. 이번에는 상상 속 미래의 세계로 향해, 결코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혹독한 세상을 펼쳐보인다.
'택배기사'가 그린 세상은 숨을 쉴 수 없어 외부 활동을 못하는 사람들이 오직 택배로 일상에 필요한 물건을 공급받는 세계다. 물건을 빼앗으려 습격해오는 악인들에 맞서야 하는 택배기사들은 고도로 훈련된 인물들. 김우빈이 맡은 주인공 5-8은 그 중에서도 가장 실력이 뛰어난 택배기사로 꼽힌다.

김우빈이 '택배기사'를 통해 영화 '마스터'를 함께 작업한 조의석 감독과 다시 손을 잡은 점도 눈에 띈다. '마스터'는 김우빈이 이병헌,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멀티캐스팅 블록버스터. 2016년 개봉 당시 7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흥행작이다. 이를 통해 김우빈은 영화 스코어를 좌우하는 흥행 배우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마스터'의 파트너 조의석 감독과 재회한 '택배기사'를 통해 김우빈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앞서 김우빈은 드라마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 등 작품으로 아시아에서 팬덤을 구축했지만, 이후 몇 년간의 연기 공백으로 인해 글로벌 행보를 벌이지 못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여름 시장에 출격한 블록버스터 '외계+인'의 부진 탓에 아쉬움을 삼켰던 만큼 이번 '택배기사'에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우빈은 '택배기사' 공개에 맞춰 작품을 알리는 기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배우들이 가장 선호하는 tvN 토크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작품 이야기는 물론 근황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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