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무비= 박미애 기자]
인기 드라마에는 빛나는 캐릭터가 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도 예외는 아니다. 일명 '돌담져스'로 통하는 돌담병원 의료진은 물론 매 시즌 새롭게 등장하는 빌런, 안타고니스트 역시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 또, 이경영
한때 한국영화는 이경영이 나오는 영화와 나오지 않는 영화로 나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이제 안방극장에도 통하는 모양이다. 지난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이경영이 '낭만닥터 김사부3'('김사부3')에도 등판했다.
이경영은 차은재(이성경)의 아버지로 돌담병원에 새로 부임하는 흉부외과 전문의 차진만 역을 맡았다. 과거 김사부(한석규)와 라이벌 관계였던 사이로, 낭만닥터인 김사부와 사사건건 부딪치게 되는 원리원칙주의자다.
앞서 시즌 1, 2편에서는 거대병원의 원장 도윤완(최진호)이 빌런으로 외상센터 건립을 둘러싸고 김사부와 맞섰는데, '김사부3'에서는 이경영이 그 역할을 맡는다. 다만 이경영은 빌런 이라기보다는 한석규와 적대적 관계를 이루며 극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안타고니스트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의학에 대한 각자 다른 신념의 충돌이 극에 어떤 활력과 의미를 부여할지 관심을 모은다.
● 돌담의 안주인, 진경
김사부를 견제하는 세력이 있으면 지지하는 세력도 있기 마련. 수간호사 일명 '수쌤' 오명심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단단하고 빈틈없는 연기로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진경이 '김사부3'에도 합류, 김사부를 든든하게 지탱한다.
오명심은 간호사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은 물론이고 뚝심도 있고 의리도 있는 한마디로 '존멋'. 지난 시즌 국방부 장관의 입원 에피소드에서 응급실을 비워 달라는 장관 측의 요구에 "장관 한명을 위해서 다른 응급환자들을 돌려보낼 수 없다"는 말하는 대목은 오명심의 강직한 성품을 보여주는 대표적 일화다.
고집불통의 김사부를 유일하게 제압할 수 있는 알고 보면 돌담의 실세인 오명심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

● 돌담의 살림꾼, 임원희
오명심과 함께 돌담병원을 지켜온 임원희도 '김사부3'에 합류했다. 임원희가 연기하는 장기태는 운영 적자부터 인력 부족, 등 병원의 살림을 도맡아온 행정실장. 악의는 없는데 소심하고 귀가 얇아서 유혹에 잘 빠지는 캐릭터다. 돌담병원에 권역외상센터가 들어서면서 더 바빠진다.
● 김사부의 오랜 벗, 변우민
변우민도 진경, 임원희가 함께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원년 멤버다. 그가 연기하는 남도일은 김사부의 오랜 친구로, 평소에는 식당을 운영하지만 위급한 환자가 생길 때마다 열일 제쳐두고 수술실로 뛰어가는 프리랜서 마취과 선생이다. 사람 좋고 마음 따뜻한 인물로, 돌담병원에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의사들을 품어주는 따뜻한 존재다.
● 뉴페이스, 이신영·이홍내
돌담병원에 새 피가 수혈된다. 이신영과 이홍내는 각각 일반외과 전공의 3년차 장동화와 흉부외과 펠로우 1년차 이선웅으로 '김사부3'에 합류했다. 인기가 검증된 시리즈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신인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 돌담병원의 막내 라인으로 신입 의사들이 기존 멤버들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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