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칸으로…송강호·송중기·이선균 등 스타들도

2023-05-08 08:35 윤여수 기자
    송강호, 김지운 감독과 '거미집' 비경쟁부문에
    송중기, '화란'으로 데뷔 이후 첫 칸 레드카펫

[맥스무비= 윤여수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축제로 꼽히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오는 16일 76번째 화려한  막을 여는 가운데 다수의 한국영화가 해외 관객을 만난다. 한국영화는 영화제 메인 무대인 경쟁부문에서는 올해 한 편도 선보이지 못하게 됐지만, 장단편을 아우르며 비경쟁부문과 ‘주목할 만한 시선’ 등 또 다른 주요 섹션에 초청받아 힘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칸의 남자’ 송강호를 비롯해 송중기, 이선균, 주지훈 등 톱스타급 배우들이 잇따라 신작을 들고 칸을 찾는다.

지난해 '브로커'로 남우주연상 거머쥔 송강호가 올해 또 다시 칸 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사진제공=CJ ENM)
지난해 '브로커'로 남우주연상 거머쥔 송강호가 올해 또 다시 칸 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사진제공=CJ ENM)

송강호는 ‘거미집’을 들고 8번째 칸을 찾는다. ‘거미집’은 올해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20여편의 각국 영화가 경연하는 경쟁부문 못지 않게  세계 유명 감독의 작품을 선정해 초청하는 섹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거미집’은 유신시대였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영화 검열 당국과 배우들의 장벽 앞에서도 걸작을 만들겠다며 고군분투하는 감독의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는 감독 역을 맡아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비경쟁부문 레드카펫에 함께 올랐던 김지운 감독과 다시 한번 손잡았다.

송중기는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 ‘화란’으로 처음으로 칸을 방문한다. 참혹한 현실과 조직에서 벗어나려는 소년이 중간보스를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보스 역을 연기했다. 송중기와 김창훈 감독 등 ‘화란’의 주역들은 재능과 개성을 갖춘 젊은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이 섹션은 최고상인 대상을 비롯해 심사위원상 등을 시상한다. 특히 김창훈 감독은 올해의 신인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송중기(오른쪽)가 주연한 영화 '화란'.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송중기(오른쪽)가 주연한 영화 '화란'.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이선균과 주지훈은 경쟁부문 및 비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과 함께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섹션으로 장르 색깔이 뚜렷한 작품을 소개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족구왕’의 김태곤 감독이 연출한 재난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이다. 이선균과 주지훈은 22일 0시30분(한국시간) 영화제 메인 무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레드카펫을 밟는다.

특히 이선균은 앞서 2019년 주연작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해외시장에도 이름을 알려 이번 신작으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또 칸 국제영화제 기간에 국제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비평가주간에도 초청받았다. 유재선 감독 연출로 정유미와 함께 주연한 ‘잠’이다.

‘칸의 단골손님’ 홍상수 감독도 ‘연인’ 김민희와 함께 프랑스 감독협회가 개최하는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신작 ‘우리의 하루’를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홍 감독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등을 경쟁부문에서 소개하는 등 모두 11번 칸과 인연을 맺어왔다.

영화의 미래를 꿈꾸는 젊은 영화학도들의 작품도 칸에서 선보인다. 세계 각국 영화학교 학생들의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 황혜인 감독이 ‘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서정미 감독이 ‘이씨 가문의 형제들’을 각각 상영한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펼쳐진다.

윤여수 기자 / tadada@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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