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이해리 기자]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전 세계 신진 영화인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 환상영화학교의 올해 강사진을 공개했다. 세계 영화 흐름을 이끄는 영화인들이 참여해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진행하는 환상영화학교는 전 세계의 신진 영화인을 육성하기 위한 장르영화 제작 교육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영화제 개막일인 6월29일부터 7월5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

올해 환상영화학교 학장에는 영화 역사학자이자 교수인 배리 사바스가 위촉됐다. 영화 교육기관인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영화 강좌와 장편 시나리오 개발 워크숍을 진행하는 그는 50편이 넘는 졸업 작품을 지도해 다수의 영화제에 진출시킨 바 있다.

배리 사바스 학장은 "2019년 환상영화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했는데, 올해는 학장으로 다시 참여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BIFAN의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과 영화로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환상영화학교에는 배리 사바스 학장과 함께 영화 산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외 영화인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한국 영화인으로는 '오마주' '유리정원'을 연출한 신수원 감독과 A.I 디지털 휴먼 전문 기업 (주)빔스튜디오의 정영범 대표가 참여한다.

해외 영화인으로는 시체스를 비롯해 다양한 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아닉 매널트와 '작전명 발키리' '슈퍼맨 리턴즈'를 제작한 크리스 리, '비바리움' '맨디'를 제작한 XYZ 필름스의 토드 브라운, 동남아시아 최초의 부티크 디지털 영화 연구소 모카차이 랩을 설립한 이 웨이 차이가 참여한다. 이들은 올해 전 세계에서 선발된 30명의 환상영화학교 참가자를 지도한다.

BIFAN 남종석 산업 프로그래머는 "환상영화학교는 15년간 총 3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그들의 작품이 베를린·선댄스·시체스영화제 등에 진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며 "올해도 환상영화학교는 저명한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와 긴밀한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알찬 커리큘럼을 강사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BIFAN은 6월29일 개막해 7월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