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ENA가 '우영우'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해 채널 ENA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극본 문지원·연출 유인식)'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12편의 드라마를 방송한 ENA 콘텐츠에 시청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회적인 반향 일으켰던 2022년 대표 드라마 '우영우'

'우영우'는 첫 회 가구 시청률 0.9%로 시작해서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 17.5%(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 작품성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작품의 주연 배우 박은빈은 이 드라마로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고, 올해 국제 에미상 진출까지 해냈다.

특히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우영우'와 같은 소재의 드라마가 편성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채널 ENA의 과감한 선택이 있었다. 

최근 열린 ENA 간담회에서 윤용필 대표는 "ENA는 신선하고 도전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채널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우영우'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내놓는 드라마 라인업은 화려하다.   

●SNS 내 '행복 전시' 다룬 '행복배틀'

먼저 오는 31일 첫 방송하는 ENA 드라마 '행복배틀'이 있다.

'행복배틀'(극본 주영하·연출 김윤철)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의 죽음을 맞은 후 이에 대한 비밀을 감추려는 사람과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의 싸움을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SNS 내 행복 전시를 바탕으로 참된 행복에 대해 고찰하는 드라마다. 

'품위있는 그녀' '내이름은 김삼순' 등을 연출한 김윤철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이엘과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등이 출연한다.

●김태희, 3년 만의 복귀작 '마당이 있는 집'

출연진만으로도 화제인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도 눈길을 끈다.  

6월19일에 첫 방송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연출 정지현)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채널 ENA에서 방영된다.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이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연출한 정지현 감독의 신작이다. 투톱 주연 배우 김태희와 임지연 그리고 김성오 최재림 등이 출연한다.

'행복배틀' '마당이 있는 집' 외에도 올해 ENA를 통해 드라마 '유괴의 날'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낮에 뜨는 달' 등의 작품들이 공개 예정이다.

한편 지니 TV 및 채널 ENA는 모두 KT 계열사다. KT 계열사 작품은 ENA와 지니 TV 중 투자 범위에 따라 채널 타이틀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