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인…박훈정 매직 '귀공자'도 통할까

2023-05-23 15:18 박미애 기자

[맥스무비= 박미애 기자]

'1980:1'

'신세계' '마녀'로 유명한 박훈정 감독의 새 영화 '귀공자'의 주인공을 뽑기 위해 치러진 오디션 경쟁률. 신예 강태주가 치열한 경쟁 끝에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출처=영화 '귀공자' 스틸)
강태주(사진출처=영화 '귀공자' 스틸)

●김다미→신시아→강태주…박훈정 또 신인 기용

박훈정 감독은 적극적으로 작품에 신인을 캐스팅해왔다.

앞서 박훈정 감독은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마녀2', 2022)와 '마녀'(2018)에서도 신인을 주인공에 과감하게 기용했다. '마녀2'의 주인공 신시아는 1408대 1, '마녀'의 주인공 김다미는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발탁됐다. 각각의 영화에서 소녀와 자윤 역을 연기한 두 사람은 앳된 얼굴 뒤에 숨긴 초인적인 힘을 이용, 상대를 무자비하게 제압하는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특히 김다미는 '마녀'의 출연으로 그해 신인상을 휩쓸다시피 했고, 이후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주연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여기에 '귀공자'에 출연하는 강태주를 향한 관심이 높다. 강태주는 3차례에 걸친 오디션 끝에 주인공 마르코 역을 따냈다. 그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복싱 선수 역할을 위해 트레이닝은 물론 영어 대사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때까지 연습을 했다는 후문.

강태주는 최근 '귀공자' 제작발표회에서 "영화를 끌어가는 중요한 인물이기에 책임감이 막중했고 선배들(김다미, 신시아)이 훌륭하게 한 것처럼 어떻게든 해내고 싶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영광이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영화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 스틸)
신시아(사진출처=영화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 스틸)

●신인에게 높은 상업영화 벽…'귀공자'는 어떨까.

연이어 신인을 기용하는 것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서라고.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렸지만 김선호도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를 앞둔 영화계에서는 '생신인'과 다름없다.

새 얼굴, 새 배우에 대한 업계의 수요는 늘 있지만, 현실적으로 캐스팅까지 연결되기 쉽지 않다. 신인배우에게 상업영화의 진입장벽은 특히 높다. 배우의 인지도가 작품의 마케팅과 관객의 선택, 무엇보다 투자 유치에 영향을 줘서다.

김선호의 경우, '귀공자'의 캐스팅 거론 중에 사생활 이슈로 논란에 휩싸이며 캐스팅하는데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박훈정 감독은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배우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마녀'는 318만명, '마녀2'는 그보다 적은 2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인을 내세운 영화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박훈정 감독의 매직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며 펼쳐지는 추격전을 그린다.

영화는 내달 21일 개봉한다.

(사진출처=영화 '마녀' 스틸)
김다미(사진출처=영화 '마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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