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 초청작 '디 아이돌'로 칸영화제 참석 주연 능가하는 인기…가는 곳마다 스포트라이트
[맥스무비= 박미애 기자]
"제니! 제니! 제니!"
제니의 이름이 연신 불리며, 포토콜 행사장이 마치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취재진의 열띤 요청에 블랙의 튜브톱 드레스 차림을 한 제니가 카메라 앞에 섰다.
블랙핑크 제니가 칸국제영화제에서 글로벌 '슈스'(슈퍼스타)의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제니는 23일 오후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펼쳐지는 메인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에 나타났다.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디 아이돌' 포토콜 행사장을 위해서다.
제니는 '디 아이돌' 연출을 맡은 샘 레빈슨 감독을 비롯해 릴리 로즈 뎁·에이블 테스페이(더 위켄드) 등 다수의 출연진과 포토콜 행사에 나섰다.
이날 포토콜 행사에서 단체 촬영에 이어 단독 촬영이 진행됐는데, 20명에 가까운 출연진 가운데 샘 레빈슨 감독과 릴리 로즈 뎁·에이블 테스페이·트로이 시반·하리 네프 정도만이 단독 촬영이 가졌다.
이어 포토콜 행사가 마무리되려는 찰나, 취재진이 제니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녀의 단독 촬영을 요청했다. 행사 진행 스태프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카메라 앞에 선 제니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포즈를 취했다. K팝 스타의 인기가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에서도 증명된 셈이다.
'디 아이돌'에서 제니의 출연 비중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니는 릴리 로즈 뎁과 에이블 테스페이 두 주연배우 이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한 연기자 데뷔식을 치르고 있다.
제니는 전날(22일) 진행된 '디 아이돌' 공식 상영회에서도 행사장 주변에 몰려든 각국의 팬들에게 사인 및 사진 요청을 받으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젊은 세대들이 즐겨 이용하는 SNS 상에서는 칸국제영화제 공식일정을 소화하는 제니의 사진과 영상으로 도배되고 있다. '디 아이돌'과 칸국제영화제가 제니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제니는 한 인터뷰에서 "음악 세계를 다룬 점에 매료돼 출연했다"며 "나 자신을 보여주는 용기를 낼 기회였다"고 밝혔다.
'디 아이돌'은 떠오르는 팝스타를 둘러싼 음악산업의 현실을 그린 이야기로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하고, 더 위켄드가 제작자 겸 배우로 참여했다.
HBO 오리지널 시리즈로 내달 공개된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