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황혜인 감독 연출 방안 맨홀에 얽힌 이야기 호평 속 수상 성과

[맥스무비= 윤여수 기자] 한국 단편영화 ‘홀’이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인 ‘라 시네프(La Cinef)’에서 2등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황혜인 감독이 연출한 ‘홀’이 26일 오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이면서 전 세계 각국 영화학교의 단편영화 경쟁부문인 ‘라 시네프’에서 2등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상금 1만1250유로(1600만원)도 받았다. 한국영화아카데미 39기생으로 올해 졸업한 황혜인 감독과 ‘홀’에 연출부로 참여한 동기생 최훈 감독은 이날 칸 국제영화제 메인 무대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라 시네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역시 한국영화아카데미 동기생인 류승희 프로듀서 등이 참여해 만든 단편영화이다.
단편영화 ‘홀’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정규(연출)과정 졸업 작품으로, 아동학대 피해자로 추정되는 한 남매의 집을 찾은 사회복지사가 이들의 방 안에서 커다란 맨홀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맨홀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묘하고도 음산한 기운과 이를 바라보는 사회복지사의 불안과 공포를 담아냈다. 앞서 이 작품을 초청한 ‘라 시네프’ 섹션의 디미트리 카르야 아티스틱 디렉터는 ‘홀’에 대해 “매우 잘 연출되고 절제된, 설득력 있는 스릴러”라고 평했다.
한국 단편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서 2등상을 받은 것은 2021년 윤대원 감독의 '매미' 이후 두 번째이다.
황혜인 감독은 '홀'의 '라 시네프' 수상에 따라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황 감독에게는 상금 1만1천250유로(약 1천600만원)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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