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한국에서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트랜스포머'의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그동안 한국 관객이 보여준 관심을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26일 오후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감독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의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와 배우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가 참석했다.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영화다.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대표 캐릭터인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를 비롯해 동물형 로봇인 맥시멀 군단의 가세로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다채로운 로봇들의 전투를 선보일 예정. 이와 함께 1994년 뉴욕과 페루 마추픽추를 오가는 글로벌한 로케이션을 통한 장대한 스케일의 볼거리를 예고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을 통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며 "정말 많은 압박감을 느꼈다"며 쉽지 않았던 과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스토리라인을 손볼 수 있어서 창작자로서 유연하게 저만의 스토리를 펼쳐 나갈 수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 한국 최초 개봉 이유 "세계적인 시장 규모"
감독은 한국 팬들이 환호할 만한 명장면도 예고했다. 바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전투신이다.
그는 "모든 로봇이 힘을 합쳐 싸워서 좋아할 것"이라며 "이 전투신에서 오토봇은 물론, 맥시멀과 인간까지 힘을 합친다. 지금까지 인간 캐릭터가 전투에 참여하는 신은 없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로봇 디자인을 할 때 "동물 자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포함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영화 '트랜스포터:비스트의 서막'은 전 세계 최초로 오는 6월6일 국내 개봉한다. 북미에서는 6월9일 개봉한다.
이에 대해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는 "한국의 영화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반응이 좋았다"며 "이전에 한국 배우와 작업한 적도 있고 그래서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한국에 친근감을 보였다.
좋아하는 한국 작품을 묻는 질문에 감독은 영화 '곡성' '괴물'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등을 나열하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배우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는 동시에 '기생충'을 외쳤다. 특히 배우 도미니크 피시백은 한국 드라마 '연모'를 봤다며 "너무 로맨틱해서 심장이 벌렁벌렁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배우들은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에 참여한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먼저 노아 역의 앤서니 라모스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합류에 대해 "기뻤다. 너무 놀라고 들떴었다"라며 "제가 워낙 '트랜스포머'의 오랜 팬인데, 팬이 작품에 참여한다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며 연신 기쁜 심정을 드러냈다.
엘레나 역의 도미니크 피시백은 "배우를 꿈꾸며 자라면서 '나도 저렇게 영화에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며 "그래서 이 시리즈의 일부로, 배우로서 출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진귀한 경험"이라 말했다.
릭 역으로 참여한 토베 엔위그위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기회를 준 감독과 제작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신은 페루에서 찍은 신이라 말했다. 그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떤 신에서는 기절할 뻔했다"며 쉽지 않았던 과정을 털어놨다. 이어 "개인적으로 많이 노력한 건 마지막 전투 신이었다"고 밝혔다.
●영화의 주요 키워드는 '목적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못지 않은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다. 개봉 전부터 후속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렌조 프로듀서는 후속작에 대해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너무 규모가 커서 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다음 작품을 고려할 여유가 없다"라며 "관객들이 좋아해야 차기작이 나온다"고 말했다.
끝으로 감독은 영화의 '목적성'을 언급했다. 그는 "작품 내 모든 캐릭터들에게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다"며 영화의 주요 키워드인 '목정성'을 강조했다.
매번 한국 관객들을 만족시켰던 '트랜스포머' 시리즈. 그리고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7번째 영화인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이 이번에도 한국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