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 '카일리 블루스'

영화 '카일리 블루스'는 과거, 현재, 미래가 꿈결처럼 공존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안개가 자욱한 도시 카일리. 의사 겸 시인 천성은 그곳에서 유령 같은 삶을 살고 있다. 꿈에서 연거푸 돌아가신 어머니를 마주한 천성은 버려진 조카를 찾기 위해 카일리를 떠나 전위안으로 향한다. 그 길에서 당마이라는 자그마한 마을을 통과하게 되고 천성의 과거, 현재, 미래가 꿈결 같이 뒤섞이기 시작한다.

'카일리 블루스'는 '지구 최후의 밤' '짧은 이야기'로 연이어 칸 국제영화제의 선택을 받았던 비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 제작 당시 불과 26살이었던 비간은 시의 리듬을 적극 차용하고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도전적 결단으로 첫 작품부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확고히 구축했다. 

감독: 비간 / 출연: 진영충, 곽월 / 수입: 찬란 / 배급: 찬란 / 개봉: 5월24일 / 등급: 12세관람가 / 러닝타임: 1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