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윤여수 기자] 배우 송강호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폐막시 시상자로 나선다.

송강호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선다. 정확한 시상 분야는 알려지지 않았다.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은 공식 경쟁부문 상영작을 대상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남녀우주연상, 각본상 등 모두 9개의 분야에 대해 상을 주는 시상식을 겸한다.

송강호는 2021년 한국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활동했다. 이듬해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로써 송강호는 심사위원과 남우주연상 수상을 거쳐 시상자로도 폐막시에 서게 되면서 칸 국제영화제가 부여한 모든 역할을 아시아 배우 최초로 경험하게 됐다.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제작 앤솔로지 스튜디오, 바른손 스튜디오, ㈜루스이소니도스) 주연 자격으로 이번 영화제를 찾았다. 엄혹했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영화의 결말을 바꿔 다시 찍으면 ‘걸작’이 탄생할 거라 믿는 감독의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는 주인공인 감독 역을 맡아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을 연출한다. 송강호는 임수정, 오정세, 박정수, 장영남, 전여빈 등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