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악동 에즈라 밀러 이슈 딛고 DC부활 이끌까

2023-05-31 10:13 박미애 기자
    폭행·절도 등 주연 배우 논란 불구 '플래시' 6월 개봉

[맥스무비= 박미애 기자]

에즈라 밀러 주연의 영화 '플래시'가 내달 개봉을 앞둔 가운데 주인공 이슈를 딛고 DC영화의 부활을 이끌까.

'플래시'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 등 DC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DC영화 세계관, 'DC 확장 유니버스'에 등장했던 플래시의 첫 솔로무비이자, 'DC 확장 유니버스'의 마지막 영화로 관심을 모은다. DC스튜디오는 '플래시'를 끝으로 DC 확장 유니버스를 개편, 'DC 유니버스'로 재정비한다.

(사진출처='플래시' 스틸)
영화 '플래시' 스틸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DC 확장 유니버스의 마지막 영화

'플래시'는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바꾸기 위해 사용한 능력 때문에 뒤바뀐 세계를 바로잡으려 의기투합한 플래시(에즈라 밀러)와 DC히어로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에즈라 밀러가 이번 영화에서 1인2역에 도전했다. 다른 차원의 플래시들 간 만남으로, 전체 분량의 80%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마이클 키튼이 31년 만에 배트맨으로 복귀를 예고해 원조 배트맨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여기에 '플래시'는 지난 4월 열린 2023 시네마콘에서 첫 공개된 뒤 "역대 DC영화 중 최고"(버라이어티) 등 해외 언론 및 영화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즈라 밀러 기행에도 개봉 강수

그러나, 절도·폭행 등 각종 범죄 행위의 장본인이 히어로로 등장하는 영화에 관객들이 얼마나 공감할지 미지수다. 

에즈라 밀러는 지난해 하와이의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한 주택에 무단 침입해 술을 훔치는가 하면, 미성년자 그루밍 범죄 의혹 등 여러 기행으로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주연한 '플래시'가 6월 개봉을 확정하며 영화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믿을 수 없이 대단한 재능의 배우" "영화를 보면 그의 과거를 잊을 것"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배우" 등 그에 대한 영화 관계자들의 옹호 발언들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곽도원·유아인 차기작 표류 중

이러한 처사는 국내와 상반된다.

국내에서는 출연 배우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대중의 정서를 고려해 해당 배우를 교체 또는 편집하거나 그것도 어려울 시 작품의 공개를 무기한 연기하는 편이다. 출연자의 부정적 이슈가 관객의 작품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곽도원이 주연한 '소방관'은 개봉 표류 중에 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출연한 작품도 마찬가지. 주연한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승부' 등의 공개가 보류됐고, '지옥2'의 경우 김성철로 주인공을 교체했다. 

한편 내달 16일 북미 개봉을 확정한 '플래시'는 개봉 첫 주말 7000만달러(약 922억원)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정서와는 달리 개봉을 강행하는 '플래시'가 주연 배우 논란을 딛고 DC영화의 부활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박미애 기자 / orialdo@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2안길 36 3층 ㈜미디어윤슬
      대표전화 02-2039-2293 | 팩스 02-2039-2925
      제호 맥스무비닷컴 | 등록번호 서울 아02730 | 등록일 2013년 7월11일
      발행·편집인 윤여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해리
      Copyright ⓒ MediaYunseul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