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이해리 기자]
이병헌과 박서준이 대지진의 공포에서 살아 남은 생존자들이 꿈꾸는 유토피아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두 배우가 처음 호흡을 맞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8월 개봉을 확정하고 여름 흥행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류승완 감독의 '밀수', 김용화 감독의 '더 문' 등 대작들이 여름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합세해 올해 7~8월 극장가는 한국영화들의 흥행 대결로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재난 속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병헌과 박서준을 중심으로 박보영 등이 출연해 재난 그 이후의 생존기를 펼친다.
영화는 거대한 지진이 발생해 서울에 있는 모든 콘크리트를 휩쓸어버린 직후 '폐허의 도시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2014년 연재를 시작한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 삼아, 이를 각색해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병헌은 영화에서 외부인들로부터 아파트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았다. 아파트를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위험에도 맞서는 강인한 인물이다.
이어 박서준은 아파트와 가족을 지키려고 헌신하는 인물 민성 역을, 박보영은 그의 아내이자 극한의 상황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명화 역을 각각 맡았다. 이들 배우가 한 편의 영화에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도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 배우들이 합류해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연출은 엄태화 감독이 맡았다.
엄태화 감독은 독립영화 '잉투기'로 재능을 인정받아 2016년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으로 상업영화 연출에 처음 도전했다. 이번 작품으로 제작 규모를 키운 블록버스터를 처음 이끌면서 여름 흥행 대전에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