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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불어 닥친 '호러' 대전

2023-06-09 12:05
    초여름 6월부터 출격하는 섬뜩한 이야기들 
    '부기맨' '블랙워터' '부화' '손' 등 풍성한 라인업 

[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극장가에는 '여름=공포'라는 공식이 있다. 무더위에는 서늘함을 안기는 서스펜스와 오싹한 기운을 내뿜는 미스터리 등 공포물이 제격이기에 생겨난 공식이다.

이번 여름은 어떨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6월부터 공포와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의 영화들이 쏟아진다. 이달 개봉작만 무려 4편. 장르 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의 단편을 원작으로 하는 '부기맨'부터 무시무시한 악어에 맞선 사투를 그린 '블랙 워터:어비스', 어긋난 모성애가 빚는 파국의 이야기 '부화', 변기에 나타난 손으로 인해 벌어지는 공포를 다룬 '손' 등이다. 

●'부기맨'(6월6일 개봉)

'부기맨' 스틸(사진제공=)
'부기맨' 스틸(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부기맨'(감독 롭 새비지)은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가족에게 손님이 다녀간 뒤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 영화다. 세계적인 공포 괴담 중의 하나인 부기맨을 소재로 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스티븐 킹의 단편 소설이 원작이다. 

부기맨은 벽장 속에 사는 괴물로, 형체나 정해진 모양 없이 아이들의 공포를 통해 형상화되는 존재를 뜻한다. 늦은 밤, 벽장을 열어 두고 침대에 누우면 벽장의 어둠이 깊은 동굴처럼 보이는데, 이 어둠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가 '부기맨 괴담'으로 발전하게 됐다. 

스티븐 킹은 부기맨을 통해 인간의 내면 깊이에 자리한 두려움과 공포 그 자체를 파고들며 우리가 진짜로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헤쳐낸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부기맨'은 부기맨 괴담을 서스펜스 장르에 녹여내 옷장 속에 숨어있는 존재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관객에게 서늘함을 안긴다.

●'블랙 워터:어비스'(6월14일 개봉)

'블랙 워터: 어비스' 스틸(사진제공=)
'블랙 워터:어비스' 스틸(사진제공=원더스튜디오)

'블랙 워터:어비스'(감독 앤드류 트라우키)는 호주의 외딴 동굴 탐험 중 조난당한 5명의 친구가 식인 악어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이다. 

영화 '블랙 워터:어비스'는 2007년 개봉작 '블랙 워터'의 후속작으로 1편에 이어 앤드류 트라우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47미터' 제작진이 참여했다.

전작이 악어 한 마리를 상대로 한 생존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블랙 워터:어비스'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동굴 속에서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악어의 위협을 담고 있다. 

'블랙 워터:어비스'는 실제 15피트 길이(약 4미터)의 악어를 사용해 더욱 생생한 모습으로 높은 몰입감과 공포감을 안긴다.

●'부화'(6월16일 개봉)

'부화' 스틸(사진제공=)
'부화' 스틸(사진제공=루믹스미디어)

'부화'(감독 한나 베르골름)는 엄마의 잘못된 모성애와 욕심이 사춘기 자녀에게 주는 악영향을 섬세하게 그려낸 판타지 호러 영화다.

주인공 티니아는 가족들과의 일상을 블로그에 공유하며 겉모습에 집착하는 엄마를 만족시키기 위해 매사 필사적이다. 엄마의 꿈을 위해 매일같이 체조 연습에 매달리는 그녀는 어느 날 숲에서 다친 새를 발견하고, 기이하게 생긴 새알을 집으로 가져와 침대에 소중히 모셔 놓고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위안을 얻는다.

엄마의 욕심이 커져갈수록 티니아가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존재는 알 뿐이다. 좀처럼 맘대로 되지 않는 일상에 속상함을 털어놓던 밤, 알이 부화하고 티니아 가족의 완벽한 일상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엄격한 부모의 통제로 압박에 시달리는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부화'는 갈수록 커져가는 티니아의 어두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관객에게 서늘한 몰입감을 전한다. 특히 엄마의 욕심이 커져갈수록 주인공 티니아가 부화시킨 알에 의지하며 만들어지는 인물간의 관계 형성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손'(6월21일 개봉)

'손' 스틸(사진제공=)
'손' 스틸(사진제공=이놀미디어)

국내 공포영화도 있다. 영화 '손'(감독 최윤호·제작 알투디투스튜디오)은 어느 날 갑자기 화장실 변기에 솟아난 손으로 인해 대혼돈에 빠지는 이들의 점입가경 크리처 호러 코미디 작품이다. 앞의 공포영화들이 공포심을 자극하는 진중한 접근을 시도했다면 '손'은 무섭지만 웃긴 호러물이다. 

이종권 작가의 동명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 '손'은 참신한 소재와 예측이 불가한 전개가 만난 작품이다.

'손'은 '우리집 변기에 손이 나타났다'라는 흥미로운 줄거리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초청됐다. 당시 "'손'에서 시작해 '손'으로 끝나는 영화"(모은영 프로그래머)라는 평을 받았다. 

김희주 기자 / hjkim12@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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