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조현주 기자]

배우 송중기가 아빠가 됐다. "평생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다"던 송중기는 당분간 아내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의 고향인 로마에 머물 예정이다.

송중기는 지난 14일 팬카페를 통해 득남 소식을 전하며 "와이프 고향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마침내 아기와 만났다"라고 감격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건강한 아들"이라며 "우리 부부에게 찾아온 가장 소중한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송중기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득남했다"며 "태어난 아기에 대한 구체적 소식은 확인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송중기는 현재 로마에 머물고 있으며 결정된 스케줄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당분간 로마에 머물며 육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는 올해 1월 팬카페를 통해 영국인 여자친구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와 결혼 및 임신 사실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송중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아내, 반려견과 함께 헝가리로 출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란'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대됐을 때도 아내와 함께했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성균관 스캔들'(2010년)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년) '태양의 후예'(2016년) '아스달 연대기'(2019년)와 영화 '늑대소년'(2012년) '군함도'(2017년) '승리호'(2020) 등에 출연했다. 최근작인 '빈센조'(2021년)와 '재벌집 막내아들'(2022년)을 통해 '흥행 보증수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송중기는 팬들에게 "배우답게, 저답게, 멋진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인사했다. 송중기는 현재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과 '보고타'(감독 김성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로기완'(감독 김희진)은 최근 촬영을 마쳤다.

'화란'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초청된 작품으로, 송중기가 '노 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 후 첫 칸 방문이었던 송중기는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걸 하고 싶다가 '화란'을 만나 숨이 틔었다"며 "홍사빈 원톱 주연 영화로, 내가 주인공 아니어서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도 했다"며 '화란'의 의미를 공개하기도 했다.

1990년대 콜롬비아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보고타'는 송중기에 특별하다. 2020년 1월 콜롬비아에서 크랭크인 했지만, 그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됐고 다시 2021년 7월 재개해 같은 해 10월 마무리했다. 다만 2년여 만에 촬영을 마친 '보고타'는 아직까지 개봉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촬영을 마무리한 '로기완'에서 송중기는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을 연기한다. 벨기에에서 유일한 희망인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