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조현주 기자]
인도로 떠난 기안84·덱스·빠니보틀의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와 두바이에서 펼쳐지는 현실판 부루마블 게임을 다룬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브로 앤 마블'이 인기리에 방송 중인 가운데, 외국 여행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차승원과 마야 문명, 임시완과 정해인의 위스키 여행, 차태현·김국종 등 '용띠 클럽'의 몽골 택배 서비스 등 여행이라는 익숙함 속 색다른 소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tvN '형따라 마야로:아홉 개의 열쇠'에서는 차승원, 김성균, 주연이 멕시코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프로그램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고대 신비의 도시 마야 문명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로, 국내 예능에서는 처음으로 고대 문명 탐사를 내세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셰프' 차승원의 새로운 캐릭터 '차박사'가 등장했다.
차승원은 고대 문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방출했다. 마야의 창조신화부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치첸잇차 피라미드를 통해 본 마야의 건축과 천문학 등 차승원이 전한 신비로운 마야 문명에 다양한 지식은 보는 재미에 머리까지 채우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삼시세끼' 시리즈 '스페인 하숙' 등에서 탁월한 음식 솜씨를 뽐낸 차승원이 현지 재료로 닭볶음탕을 뚝딱 만들어 시선을 붙들었다. 첫 방송은 3.8%(닐슨코리아·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오는 18일 처음 방송하는 JTBC '택배는 몽골몽골'은 연예계 대표 절친 1976년생 '용띠 클럽'의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과 이들과 열다섯 살 차이가 나는 막내 강훈이 대초원의 나라 몽골에서 택배 배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는다.
20년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과 강훈이라는 예상치 못한 멤버가 신선함을 더한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택배 인프라가 부족한 몽골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택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앞서 티저를 통해 택배기사로 변신한 이들이 서부영화 속 카우보이처럼 말을 타고 총알배송을 시도하는가 하면, 주소도 없는 대초원 한복판에서 유목민에게 택배상자를 건네는 등 전무후무한 배송 서비스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자아냈다.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 역시 관전 포인트다.

23일 첫 방송하는 JTBC '배우는 여행중'을 통해 88년생 동갑내기 배우 임시완과 정해인이 우정 여행을 떠난다. 이들은 '위스키 애호가'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위스키 최대 생산지 중 한 곳인 스코틀랜드로 향한다.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지만, MBTI부터 정반대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직후부터 전혀 다른 성향으로 서로를 보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영어에 능통한 임시완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현지 사람들과도 어우러지며 여행 총무로 활약하고, 정해인은 꼼꼼한 성격으로 임시완을 살뜰하게 챙기며 다정한 면모를 뽐낸다.
최근 젊은 층을 위주로 위스키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배우는 여행중'이 선보일 '대세' 배우들의 위스키 여행이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