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이해리 기자]
4년 전 세상을 떠난 가수이자 연기자 설리(최진리)가 남긴 마지막 작품인 '페르소나: 설리'가 하반기에 공개된다.
설리의 유작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2편으로 이뤄졌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우리에게 최진리(설리)는 좋은 배우였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의 신작이자 마지막 작품인 '페르소나: 설리'를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페르소나: 설리'의 제작사는 6일 작품의 하반기 공개를 알리고 2편으로 이뤄진 구성을 소개했다.
먼저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감독 황수아 김지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 이주를 꿈꾸는 인물 '4'가 주인공이다.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제작진은 "설리의 깊은 내면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장편 다큐멘터리 '진리에게'(감독 정윤석)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 스물다섯살의 최진리의 일상과 다양한 고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다. 아이돌 스타로 시작해 대중의 시선을 받은 설리의 모습은 물론 일상에서는 최진리의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진리에게'는 10월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서 처음 공개된다.
'페르소나: 설리'는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때 촬영을 진행하던 작품이었다. 가수 아이유가 영화 감독들과 촬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를 잇는 후속 편이다.
촬영 당시 설리의 부고로 인해 제작을 중단했지만 최근 제작사는 관련 작업을 마무리해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로 구성한 2부작으로 재정비해 세상에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