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박미애 기자]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습니다."

배우 김히어라가 일진 및 학폭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히어라는 7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취재한 기자 등과 만난 일과,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히어라는 이 글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 폭력이나, '빅상지'라는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다"며 기자를 통해 제보자와 연락이 닿았고, 대화를 하면서 제보자도 자신에게 오해했다고 사과했으며, 이후 기자에게도 제보자와 오해를 풀었다고 알렸기 때문에 "모든 일이 해결됐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면서 입장을 전했다.
김히어라는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며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히어라는 또 이 글을 삭제하고 이후 추가로 전한 입장문을 통해서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며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심경을 남겼다.
앞서 김히어라는, 학창시절 일진 모임 '빅상지' 출신이라며 이에 대해 갈취, 폭행, 폭언으로 악명 높은 비행 청소년 모임이라는 디스패치의 보도로 학폭 및 일진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매체는 김히어라가 '빅상지' 멤버임을 인정하면서 모임의 행위에 대해 직접 가담한 적 없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늦은 오후 배포한 공식입장을 통해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며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고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한편 김히어라의 출연이 예고했던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4'는 7일 녹화 취소로 9일 방송될 9회를 결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