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이해리 기자]

유해진과 김희선의 달달하고 기분 좋은 로맨스가 뜨거운 여름을 지나 시원한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8월15일 개봉한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제작 무비락)이 상영 4주째에도 꾸준한 관객 동원으로 박스오피스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7일까지 모은 누적관객은 117만8699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이날에도 1만3397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로써 '달짝지근해: 7510'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톱5에 올랐다. '범죄도시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교섭'을 잇는 성적이다. 관객 스코어 절대치로는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지만 최근 여름 시장을 거치면서 대작들의 흥행 실패가 잇따른 상황에 견준다면 눈에 띄는 성과다.

아직 최종 성적을 예상하기는 이르다. 최근들어 시간이 지나도 관객 수가 유지되는 장기 흥행작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어서다. '달짝지근해: 7510'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 특히 5일 이선균과 정유미의 영화 '잠'이 새롭게 개봉했지만 '달짝지근해: 7510'으로서는 눈에 띄는 순위 변동 없이 일일 관객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져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65만 관객까지 달성한다면, '달짝지근해: 7510'은 올해 한국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미있는 흥행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배우들도 움직이고 있다. 지속적인 관객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 유해진이 다시 나섰다.
유해진은 10일 연출자인 이한 감독과 관객에 감사의 인사를 건네는 무대인사를 '또' 진행한다.
이날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CGV 왕십리 및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무대인사를 갖는 유해진과 이한 감독은 관객을 직접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영화의 주연배우와 감독이 무대인사에 나서기는 이례적이다. 유해진이 얼마나 이번 영화에 애정을 갖고 진심으로 임했는지, 관객의 꾸준한 성원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가 드러나는 행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