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부터 '잠'까지, 화제작에 있는 그 이름 '김국희'

2023-09-11 18:54 이해리 기자
    '무빙' 고난도 총격 액션 활약
    '잠' 긴장 유발하는 이웃 주민 

[맥스무비= 이해리 기자]

시리즈 '무빙'(위)와 영화 '잠'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이고 있는 배우 김국희. 사진제공=디즈니+, 롯데엔터테인먼트 

한 명의 배우가 여러 편의 화제작에 등장한다는 사실은 그만큼 실력과 인기를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요즘 배우 김국희의 상황이 그렇다. 인기를 얻는 작품들에 참여하면서 매번 다른 얼굴로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국희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감독 박인제)과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영화 '잠'(감독 유재선·제작 루이스픽쳐스)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무빙'에서는 고난도 총기 액션을 소화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가 '잠'에서는 이내 평범한 이웃 주민의 얼굴로 바꾼다. 두 작품에서 맡은 역할과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서로 다른 상황에서 긴장을 유빌하는 캐릭터로 활약한다는 사실은 공통점이다. 

● '무빙' 고난도 총격 액션 펼치는 블랙요원 나주 

김국희는 '무빙'에서 국정원 블랙요원으로 활동하는 홍성화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극중 배역 이름보다 암호명 '나주'로 더 익숙한 그는  비밀 요원으로 활동한 과거와 그 과거를 감추고 미용실 원장으로 살아가는 현재의 서로 다른 상황을 그린다.

나주의 강점은 특히 명석한 두노와 재빠른 몸놀림으로 빈틈없이 목표물을 명중하는 총격 액션 실력. 이를 내세워 조인성, 류승룡, 류승범 등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들과 어우러져 때론 대립하고 때론 협력하는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다.

'무빙'과 '잠'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국희의 모습. 사진제공=디즈니+, 롯데엔터테인먼트
'무빙'과 '잠'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국희의 모습. 사진제공=디즈니+, 롯데엔터테인먼트

김국희의 활약은 영화 '잠'에서도 이어진다. 

지난 6일 개봉해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잠'은 행복한 일상을 덮친 남편의 수면 중 이상행동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혼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공포 스릴러다. 부부 역의 이선균과 정유미가 극을 이끄는 가운데 김국희는 이들 사이에 끼어들어 긴장을 유발하는 아랫집 이웃 민정 역을 소화했다.

'잠'은 이야기의 대부분이 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집을 무대로 이선균과 정유미가 겪는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한 공포의 분위기를 가중시키는 인물이 다름 아닌 김국희가 맡은 이웃 주민 민정. 극이 진행될 수록 그 정체가 드러나고, 부부와 얽혀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민정의 모습은 관객에 팽팽한 긴장을 선사한다. 

김국희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나를 찾아줘' '82년생 김지영' '비상선언'을 비롯해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역할을 소화해왔다. 공개 시기가 맞물린 '무빙'과 '잠'을 통해 어떤 역할을 맡아도 그 배역에 녹아드는 실력을 과시하면서 향후 다양한 작품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잠' 제작 관계자는 김국희에 대해 "영화에서 김국희의 생활밀착형 연기가 빛을 발한다"며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법한 인물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키플레이어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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