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이해리 기자]

1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노영국(74·노길영)의 사인이 심장마비로 확인됐다.
노영국이 출연하고 있던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배우 노영국이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노영국은 16일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고주원의 부친이자 극의 주요 배경인 태산그룹 강진범 회장 역을 맡아왔다. 방송을 시작한지 불과 2회 만에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충격과 큰 슬픔에 빠졌다.
노영국은 '효심이네 각자도생' 촬영을 약 10회 분량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고인이 된 노영국에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드라마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후속 대처를 논의하고 있다.
1948년생인 고인은 1967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1975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여명의 눈동자' '제국의 아침' '무신' '대왕세종' '태종 이방원'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넘나들면서 활발히 연기활동을 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드라마 제작진은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