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로 가자 ⓶] 한효주의 파격 '독전2'..부산에서 본다

2023-10-03 09:04 박미애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209편 장단편 상영
    거장들의 신작부터 송중기 '화란'까지

[맥스무비= 박미애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를 시작으로 폐막일인 13일까지 전 세계 69개국 장단편영화 209편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작품 편수만큼 다양한 배우와 감독 등 관계자들도 부산을 찾아 관객 앞에 선다.

#젊음의 공기와 정서-‘한국이 싫어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는 2015년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 삼았다.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을 선보인 장건재 감독이 고아성, 김우겸 등 배우들과 손잡고 만들었다.

영화는 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가며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한 젊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고아성이 드러내는 세밀한 감정은 젊은 세대의 공기와 정서를 드러내는 동시에 행복한 삶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13일 상영하는 폐막작은 중국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이다. 홍콩 스타 류더화(유덕화)가 주연했다.

켄 로치 감독의 '나의 올드 오크'.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켄 로치 감독의 '나의 올드 오크'.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거장과 명장들의 신작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규모의 영화 축제로 꼽힌다. 그런 만큼 전 세계 관객의 환호를 받는 명 연출자들의 새로운 작품도 다수 소개한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를 비롯해 데이빗 핀처의 ‘더 킬러’, 켄 로치 감독의 ‘나의 올드 오크’ 등 미국과 영국의 거장들이 신작을 선보인다. 난니 모레티의 ‘찬란한 내일로’, 미셸 공드리의 ‘공드리의 솔루션북’, 프레데릭 와이즈먼 감독의 ‘메뉴의 즐거움-트와그로 가족’, 빔 벤더스 감독의 3D 다큐멘터리 ‘빔 벤더스의 안젤름 3D’ 등 유럽 출신 명장들의 작품도 이어진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 하마구치 류스케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장률 감독의 ‘백탑지광’ 등 아시아권 스타 감독들의 작품도 빼놓을 수 없다.

뤽 베송의 ‘도그맨’, 올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트란 안 홍의 ‘프렌치 수프’ 등 거장들의 신작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영화 '독전2'의 한효주.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독전2'의 한효주.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그래도 한국영화의 힘!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을 다시 마련한다. 미개봉 한국 주류 상업영화를 소개하며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의 새로운 활력을 찾아간다.

2018년 흥행작 ‘독전’의 속편 ‘독전 2’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 송중기가 주연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화란’이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첫 단편애니메이션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와 고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 ‘진리에게’ 등 다큐멘터리 영화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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