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감도> 기자시사회 열려, “똘이장군이 변신로봇을 역전할 것”

2009-06-30 20:35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자극적인 포스터로 눈길을 끈 영화 <오감도>가 베일을 벗었다.

<오감도>는 에로스를 주제로 변혁, 허진호, 유영식, 민규동, 오기환 등 다섯 명의 중견 감독들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로 저예산으로 제작됐다. 장혁, 김강우, 배종옥, 김수로, 김민선,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이시영, 김동욱, 신세경, 송중기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공개된 <오감도>는 에피소드별로 각기 다른 사랑에 대해 표현하며 때론 높은 수위의 노출로 눈길을 끌었다.

시사회 후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선 감독들 모두 각자 자신의 에피소드에 대한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연출한 만큼 영화에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이번 영화에서 고교생 커플 체인지를 그린 ‘순간을 믿어요’ 편을 제작한 오기환 감독은 “새내기 대학생이 된 마음으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 감독은 <트랜스포머2>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그쪽이 변신로봇이면 우리는 똘이 장군 혹은 독수리오형제 일 것이다. 크기의 싸움이 아니라 관객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우리 영화가 개봉하면 서서히 <트랜스포머2>를 역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감도>를 기획한 유영식 감독은 “10억이라는 예산으로 관객들과 어떻게 하면 즐겁게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에로스를 주제로 기획하게 됐다”며 “5명의 감독과 16명의 배우, 300여명의 스태프의 땀이 배어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한편 변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his concern’ 편에 출연한 장혁은 “어려워진 영화시장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다. 나는 물론 16명의 배우들이 좋은 의도로 출연했다”며 “영화의 기획의도가 중요했기 때문에 출연료는 의미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한 남자가 일상에서 무감각하게 지나칠 수 있는 느낌을 운명에 의해 만들어가는 시나리오가 신선했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며 “하지만 25분 사이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다 보니 압축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부분에서 장편영화보다 힘든 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진호 감독의 ‘나, 여기 있어요’ 편에서 차수연과 함께 출연한 김강우는 “출연료를 생각하지 않고 작품이 좋아서 출연했다. 다른 출연배우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장편과 달리 집중이 잘 됐고, 일주일간 촬영하는 동안 푹 빠져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화 <오감도>는 장혁·차현정의 ‘his concern’(감독 변혁), 김강우·차수연의 ‘나 여기 있어요’(감독 허진호), 배종옥·김수로·김민선의 ‘33번째 남자’(감독 유영식), 엄정화·황정민·김효진의 ‘끝과 시작’(감독 민규동), 김동욱·신세경·송중기·이시영·정의철·이성민의 ‘순간을 믿어요’(감독 오기환) 등 총 5편으로 구성됐다.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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