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주연배우 전도연, 설경구

2001-01-05 00:00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매서운 추위 속에 1월2일과 3일 이틀동안 새로 개관한 극장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기자 시사회가 열렸다. 상반기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인 만큼 많은 영화계 인사들과 기자들이 시사회를 보러 왔는데, 그 중에는 명계남 감독을 비롯하여, 이광모 감독, 차승재 이사 등도 눈에 띄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두 주연배우 전도연, 설경구는 시사회가 끝난 후의 박수소리에 약간 수줍은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추운 날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하며 보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긴 후 근처 까페에서 공동기자회견에 열렸다.

캐릭터 변신이 눈에 띄는데?

전도연: 매번 작품을 끝내면 어떤 배우는 그 역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다는데, 저는 잘 잊어버려요. 이번 작품하면서 많이 노력했던 부분은 일상적인 부분이었어요. 배우 전도연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감독님은 원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일상과 감독님이 생각하는 일상의 합일 점을 찾기가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설경구: 어떻게 제가 변하겠습니까? 무책임한 말이구요. 변할 수가 있나요? 는 이전의 <박하사탕>이나 <단적비연수>보다 더 편하게 연기 했던 것 같아요. 저 개인은 카리스마가 없는데 카리스마를 만들라니까 애를 쓴 거고…이번 <나도 아내가…>는 그냥 나다! 저 설경구다. 그렇게 생각하고 했어요 저랑 비슷한 면이 많이 있거든요. 봉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설경구: 비 피해서 들어와서 안경 닦아 주는 장면에서…소나기가 내리잖아요. 뒤에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고….호랑이 장가가는 날, 여우 시집 가는 날이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시나리오 볼 때도 좋았지만, 소나기 내리는 가운데 밝은 빛이 좋았어요.

전도연: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습니까? 굳이 꼽으라면, 원주가 봉수한테 데이트 신청을 거절 당하고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있는데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보지 마라. 뒤 돌아 보지 마라. 뒤 돌아 보면 돌이 된다. 뒤 돌아 보면 돌이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찍을 때도 그 장면이 찡하고 가슴이 아팠는데, 그 느낌이 잘 나온 것 같아요. 보는 사람도 저 같이 찡했으면 좋겠어요.

마술연기는 직접 하신 건가요?

설경구: 합성한 손 아니구요. 제 손이예요. 명함에서 동전 옮기는 거는 제가 안 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보시는 분이 안 믿으실까 봐… 제 손이예요. 제가 직접 했습니다.

영화소개를 해 주세요.

설경구: 겨울이 참 길잖아요. 밤이 길어요. 겨울이 시리도록 춥고 외로우신 분들, 손같이 따뜻한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 2001년 더 힘들게 시작하는 거 같은데 사실 화를 본다고 해도 2001년이 따뜻해 지지는 않지만. 잠시 웃으실 수 있으면…극장을 나올 때 따뜻해 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도연: 일상적인 영화입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예요. 생활 속에서 특별함을 찾게 해 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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