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알고 보면 더 재밌다 <사이즈의 문제>

2010-04-15 17:11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이스라엘에서 건너온 <사이즈의 문제>는 통통한 체격을 가진 네 남자가 스모를 통해 행복은 물론 사랑까지 성취하는 여정을 그려낸 영화다 먼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입소문을 낳고 있는 <사이즈의 문제>를 볼 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영화 속 배경이 된 ‘렘레’의 비밀은?

<사이즈의 문제> 촬영은 수도 ‘예루살렘’이 아닌 ‘렘레’라는 도시에서 진행됐다. 이곳이 선택된 이유는 샤론 메이몬 감독의 고향이기 때문. 아기자기한 도시 ‘렘레’는 영화의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곳이었다.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숲 속 트레이닝’ 장면은 렘레 근처에 있는 ‘벤 쉐멘’ 숲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은 유력 일간지 ‘버라이어티’로부터 “감독들의 뛰어난 미학이 발휘된 장면이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영화도 찍고 콤플렉스도 극복하다

남들보다 체격이 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영화 제작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은 캐스팅이었다. 두 감독은 주인공 ‘헤르젤’ 역에 가장 먼저 베테랑 연극배우 이지크 코헨을 떠올렸지만, 이지크 코헨은 영화 내용을 듣자마자 단칼에 거절했다. 실제 그는 수영장에 들어갈 때도 옷을 입고 갈 정도로 노출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하지만 감독의 끈질긴 설득 끝에, 출연을 결심했고 촬영이 끝날 때쯤에는 이렇게 말했다. “이 전에는 내가 빨간 헝겊만 걸치고 숲 속을 뛰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이즈의 문제>를 통해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던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 얘기를 들은 감독은 “그럼 개런티를 오히려 우리에게 줘야겠네.”라는 농담을 건넸다고.

이스라엘 영화 <사이즈의 문제>에 한국인이 출현했다

이스라엘 영화에 한국인이 출연했다? 주인공 헤르젤이 일하는 일식집에는 키타노를 포함하여 동양인이 다수 나온다. 그 중 한 명이 한국인 이승한 씨와 배태현 씨로 밝혀진 것. 두 사람은 봉사활동 차 이스라엘에 갔다가 우연한 기회로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승한 씨의 경우 주인공 헤르젤에게 처음으로 스모를 소개해주는 중요 인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봉사 단체의 내부 사정으로 레스토랑의 직원 중 한 명으로 교체되었다. 언론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두 사람은 “촬영 당시 배우들과 함께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이즈의 문제>는 액션영화?

헤르젤, 아론, 삼미, 기디, 네 명의 빅 브라더스는 ‘스모’를 통해 행복 필살기를 연마한다. 스모는 보기와는 달리 섬세한 테크닉을 요구하는 경기로 배우들은 실제 트레이너와 함께 하드 트레이닝을 감행해야 했다. 그 결과 ‘이지크 코헨’은 이빨이 부러지고, ‘아론 디한’은 갈비뼈가 부러졌다. 배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훈련과 촬영에 임한 덕분에 <사이즈의 문제>는 그냥 ‘척’하는 영화가 아닌 ‘본심’이 묻어있는 영화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할리우드판 빅 브라더스는 누가 될까?

<사이즈의 문제>는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 마이더스라 불리는 ‘밥 와인스타인’ 프로듀서에 의해 2011년 리메이크가 예약되어 있다. 최고의 과제는 역시 캐스팅으로 어떤 배우가 ‘빅 브라더스’를 연기할지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밥 와인스타인이 “리차드 기어가 200파운드를 불려온다면 빅 브라더스 중 한 명으로 캐스팅 하겠다.”라고 밝혀 팬들의 호기심은 한층 높아졌다. 영화를 보면서 각 캐릭터에 어울리는 할리우드 배우를 찾아보자. 재미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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