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아이언맨2> 재미 두배 무장한 철갑 영웅을 맞으라

2010-04-19 21:03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다른 수퍼 히어로였다면 마스크를 목숨줄 붙들 듯 했을 터다. 한데, 신비감 따위는 애당초 관심 없다는 듯 가면을 벗어 던지고 민낯을 활짝 드러낸 티저 포스터부터 적이 호기로웠다. 이쯤 되면 요주의 수퍼 히어로가 누군지 금방 알아채야 마땅할 것이다. 그의 본명은 ‘토니 스타크’, 일명 ‘아이언맨’으로 통한다. 다시 이 철갑 영웅을 들먹이는 이유는, <아이언맨2>가 곧 개봉한다는 낭보를 전하기 위해서다.

이토록 긍정적인 수퍼 히어로라니!

몇년 사이 수퍼 히어로가 스크린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수퍼 히어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래 <배트맨> 시리즈는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를 내놓으면서 대대적인 성공을 이어갔다. 여기에 <수퍼맨 리턴즈>가 세력을 보탰으며 <엑스맨>은 ‘울버린’을 다룬 외전을 갖고 힘을 거들었다.

여기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 넣은 것이 바로 <아이언맨>이었다. 마블 코믹스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진 이 프랜차이즈 영화는, 동종의 다른 작품들과 조금 다른 구석을 갖추었다. 여타 수퍼 히어로들이 천부적으로, 혹은 우연히 초인적인 능력을 부여 받았던 것에 반해 아이언맨은 철저한 준비와 계획 하에서 스스로 수퍼 히어로로 변모해 갔다.

단연 캐릭터도 눈에 띄었다. 평범과 비범 사이에서 고뇌와 딜레마에 빠지기 십상이었던 다른 수퍼 히어로들과 달리 아이언맨은 처음부터 끝까지 활기와 긍정의 기운으로 넘쳐 났다. 무엇보다 인간적인 매력이 최고였다. 탁월한 유머 감각에다가 하물며 지독한 바람둥이 기질까지 갖추었다. 아이언맨의 캐릭터가 격찬을 받았던 데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공도 컸다.

<아이언맨>은 앞선 수퍼 히어로 무비와 차별화된 이야기에 어마어마한 흥행 기록까지 챙겼으니 일찌감치 속편의 향방을 결 것이야 당연지사였다. 그리고 2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철갑 영웅이 다시 한번 극장가를 종횡무진할 태세에 돌입했다.

비장의 무기는 새 캐릭터 대거 등장

어차피 <아이언맨2>도, 다른 속편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떠안을 운명이었다. 1편보다 더욱 화려해진 볼거리와 액션씬은 기본 사양일 테고, 이번 속편이 무엇보다 승부수를 띄운 것은 새로운 캐럭터 및 배우들의 대거 등장이다.

우선 아이언맨의 조력자가 눈에 띈다. 강철 수트를 차려 입은 모습은 흡사 또 다른 아이언맨의 출현이라 불러도 좋을 만 하다. 이번에 아이언맨과 최강 콤비를 이루게 된 새로운 수퍼 히어로의 이름은 ‘워 머신’이다. 1편에서 아이언맨 수트를 보며 “Next time, baby”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졌던 토니 스타크의 동료 ‘제임스 로드’가 2편에서 드디어 숙원을 풀게 되었다. <오션스 일레븐>, <크래쉬> 등으로 잘 알려진 돈 치들이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액션 배우로서 면모를 자랑한다.

강력한 아군을 얻었다는 것은 그만큼 위협적인 적군이 등장할 거라는 예고에 다름 아니다. 속편에서 아이언맨에 대적하는 이는 ‘위플래시’다. 위플래시는 토니 스타크에 대한 적대감으로 스스로 아크 원자로를 제조해 막강한 위력을 손에 넣은 뒤 아이언맨에 온몸으로 맞선다.

위플래시가 꺼내든 필살의 무기는 두 손에 들고 있는 전기 채찍이다. 그것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단번에 두동강 내는 품새가 가히 위력적이다. 배우도 더 없이 만족스럽다. <더 레슬러>로 재기에 성공한 미키 루크가 무시무시한 악역에 도전했다.

아이언맨만 막강한 적수를 만난 게 아니다. 그의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 주는 비서 ‘페퍼 포츠’ 또한 ‘블랙 위도우’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맞닥뜨린다. 블랙 위도우는 섹시한 매력은 기본이고 화끈한 액션까지 겸비한 러시아 스파이로,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토니 스타크한테 접근한다.

블랙 위도우의 도발적인 매력을 십분 떨치면서 페퍼 포츠 역의 기네스 팰트로우에 필적할 만한 여배우를 찾는 것이 이번 속편의 난제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그런 점에서 스칼렛 요한슨을 캐스팅한 것은 매우 흡족하다.쇠는 두드릴수록 더 강해지는 법

그러고 보니 꼬박 2년만의 화려한 귀환이다. <아이언맨>은 지난 2008년 4월 30일 개봉했었다. 당시 최종적으로 셈한 관객수는 무려 430만 여명에 달했다. 이번 속편은 오는 4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미국 개봉일은 그보다 조금 늦어서 5월 7일로 예정돼 있다. 그러니 우리 관객들이 가장 먼저 속편의 실체를 확인하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올해 역시 1편과 마찬가지로 <아이언맨2>가 조금 이르게 여름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열어 젖히게 되었다.

그런 만큼 <아이언맨2>의 임무는 막중하달 수 있다. 1편 만한 속편이 나올 수 있을까? 아이언맨의 매력과 유머는 여전할까? 화려한 캐스팅은 제값을 해 냈을까?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과 조바심이 <아이언맨2>를 사정 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하긴, 쇠는 두드릴수록 더 강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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