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극장] 피카디리 – 완벽한 시네마스코프 영상의 구현

2005-01-31 14:27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우리나라에서 종로라는 곳 특히 ‘종로3가’라는 곳은 예로부터 충무로와 더불어 극장의 황금골목이었습니다. 그리고 피카디리 극장은 예전부터 서울극장과 단성사와 함께 종로3가를 꿋꿋이 지켜왔던 존재였습니다. 이번 주 레퍼런스 극장이 찾아간 곳은 바로 지난 11월 새롭게 단장한 피카디리 극장입니다. 종로와 충무로 일대에서 최고의 극장이 될 만한 조건을 갖추고 다시 태어난 피카디리 극장,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스펙터클한 스크린

피카디리극장이 갖춘 최고의 극장 제 1 의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스펙터클한 스크린에 있습니다. 상영관을 들어서자마자 피카디리에 느끼는 것은 완벽하고도 와이드한 시네마스코프(2.39:1 SMPTE기준 시네마스코프 스크린 표준 화면비) 사이즈의 시원한 스크린입니다.

예를 들어 주 상영관의 프리미엄 좌석이라 할 수 있는 G열 한 가운데의 경우 스크린을 찍으려 사진기를 바라본다면 사진의 뷰파인더 안에 스크린은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정말 시원한~ 시네마스코프의 장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스크린 크기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비해 작지만 체감적 크기는 그것을 훨씬 상회합니다. 정말이지 스펙터클한 영화의 경우 그 느낌을 100% 관객에게 전해주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완벽한 영상을 재현하는 스크린

그럼 제 2 의 요인은? 역시 스크린입니다. 그럼 스크린의 어떤 면인가? 바로 잘림 없는 완벽한 영상의 재현입니다. 지금 이게 무슨 말인가?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극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화면이 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극장 설계 잘못이라던가 필름의 이상 혹은 렌즈의 이상 마스킹 이상 등 다양한 이유로 대다수의 극장들은 약 7% 이상의 화면이 스크린 밖의 공간에 투사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일반 관객이 알아채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것이 한번 눈에 띠게 되면 상당히 눈에 거슬리게 됩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와 같이 무지막지한 상하 키스톤(영상이 사다리꼴로 영사가 되는 현상) 현상이 발생하는 극장구조에서는 더더욱 이 화면의 손실이 더욱 큽니다.

하지만 피카디리의 경우 완만한 관내 경사도와 완벽한 시네마스코프 스크린의 도움을 받아 거의 화면 손실이 없는 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더하여 상대적으로 색 재현성이 우수한 심플렉스 영사기(국내 대표적인 심플렉스 영사기 도입 극장 : 부천 매드나인, 파주 Cinus 이체 AT9-헤드머신은 센츄리 등이 있습니다.)의 도입으로 더욱 밝고 더욱 또렷한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톡특한 사운드 특성

국내 극장에서 전관의 모든 스피커를 EAW사의 스피커로 도배를 한 곳은 아마(제 기억이 맞다면) 이곳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운드의 특성이 여타 극장과는 그 성향이 전혀 다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JBL의 그 박력있는 사운드와 Krix의 힘빠진 저역의 소리에 귀가 익숙해진 일반 관객에게 이곳의 EAW의 소리는 왠지 극장의 소리와는 잘 안 맞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KRIX의 이불에 방망이 두들기는 듯한 사운드는 나지 않으며 JBL의 그 단순 무식한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좀 임펙트가 약하긴 약한 소리처럼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대사의 전달력에 있어서도 그렇게 명료하지도 않죠.(이건 이 피카디리에 사용된 EAW의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차후 튜닝으로 수정을 바라는 바입니다.) 하지만 이 소리는 마치 자연의 소리와 비슷합니다. 일상의 소리와 가장 근접한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오버하지 않는 소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저역은 최대한 자제하고 고역은 심하게 뻗지 않는듯한 사운드. 이게 바로 이곳 피카디리의 사운드적 매력이라 하겠습니다. 사운드에 대해 결론을 짓자면 한가지 확실한 것은 기존의 영화관 사운드와는 경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휘가레스 5036N-PV 좌석

우리나라 극장에 사용되는 좌석은 대부분 국내산이 많이 사용됩니다. 물론 나름대로 괜찮은 품질을 나타냅니다. 거기다 가격도 싸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많은 극장들이 고급좌석이라고 가져다 놓는 것이 어윈사의 시그니쳐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역시 극장의 레퍼런스였던 시넥스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전히 휘가레스 5036N-PV를 잊을 수 없을 것을 것입니다.

국내에 있는 대다수의 좌석이 소프트 시팅인데 반해 휘가레스의 하드타입 시팅은 아직도 좋고 싫음이 너무나도 명확하게 갈리는 좌석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래 앉을 수록 엉덩이에 가해지는 피로도는 월등이 적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역시 개관한 진주 MBCine와 같이 Ferco MovieMax760 시리즈와 더불어 이 좌석은 분명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좌석간의 앞뒤간격에 있는데요. 앞뒤간격이 약 1m정도인데 요즘의 경향이 1.1m이상인데 반해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독특한 멤버쉽카드와 독특한 적립

피카디리 멤버쉽카드는 일반적인 카드사이즈와 비교해서 상당히 작은 카드로 되어있습니다. (핸드폰고리로 사용하기에 딱 알맞은 사이즈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특색 있는 것은 적립이라 하겠는데 일반적인 포인트 적립인 티켓구매에 의한 포인트 적립뿐만 아니라 매점에서 구매한 것에 대해서도 포인트적립이 되는 독특한 포인트 적립제도 있어 눈길을 끕니다.

그 밖에도 아직은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연결될(현재 공사중) 지하철 출구와 막바로 연계되기도 하여 더욱더 접근성이 좋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관내에 은은히 계속 퍼지는 향 또한 기분을 좋게 합니다.

이렇게 간단히 피카디리 극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더욱더 많은 정보를 드리려 하는 것이 레퍼런스 추천극장의 목표이지만 글의 성격상 모든것을 적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피카디리는 우리나라의 극장환경에서 제대로 볼 수 없는 진정한 스펙터클한 영상을 손실없이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극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시네마스코프 영상을 고대하는 관객이 있다면 주저없이 피카디리 극장을 추천하겠습니다.

김만혁 회원기자 isaac@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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