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09-23 출생ㅣ서울ㅣ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데뷔이미연은 1987년 미스 롯데로 연예계에 데뷔하였다. 김혜수, 채시라, 이상아가 있던 청춘여배우의 스타대열에 끼게 된 이미연은 1989년 강우석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 영화에서 이미연은 공부잘하고, 웃는 모습이 이쁘던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 나왔으나, 1등만을 선호하는 집안때문에 옥상에서 투신 자살을 하는 이은주 역이었다. 이 영화는 학생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하던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더불어 이 영화 단 하나로 이미연은 큰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그후 이미연은 한동안 CF와 영화계를 오가며 활동했는데, 약간 포동포동한 몸집에 예쁜 얼굴을 가진 그녀는 청춘스타로 부상했다.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 <가을여행>은 이를 잘 보여주는 영화이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배우 김승우와 결혼하면서부터 이미연은 이미지변신을 시작한다. 살을 빼고 출연한 영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서 뛰어난 내면연기를 소화해 내어 비로소 충무로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게 된다. 이후, <넘버3>에서 한석규의 부인인 동시에 술집여자 역으로 욕지꺼리를 난무하는 등 연기의 영역을 넓혔다.
1999년에는 우리 공포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도 볼 수 있는 박기형 감독의 공포영화 <여고괴담>에서 선생님 허은영 역을 맡았고, 이 영화는 큰 흥행을 하였다. 2000년에 출연한 영화 <물고기 자리>에서는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애련 역으로 나와 편집증적인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열연하였지만, 영화는 흥행하지 못했다.
<인디안썸머>에서는 남편 살해혐의로 사형수 선고를 받은 이신영 역을 맡아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자신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박신양을 사랑하게되는 역으로 나온다.
남편 김승우와 이혼해 가정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미연 이라는 배우는 결혼 후 가정이 있는 국내 여배우들이 스크린에서 활약하지 못한다는 사회적인 통념을 벗어난 배우임에 틀림없다. 단연코 1순위의 미시 여배우라고 불리울만 하다. KBS TV <명성왕후>에서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였다. 이혼 후에도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멋지게 꾸며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이다.
스크린과 CF를 점령하며 그야말로 ‘멋진 여자’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이미연이 <중독>이후 4년만에 주연작 <어깨너머의 연인>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한 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치면서 오히려 이혼 후에 ‘돌아온 싱글’로 더욱 인기가 급상승한 그녀는 <어깨너머의 연인>에서 32살의 당당한 싱글 사진작가로 분해, 그동안 보여줬던 우아함과 청순함의 이미지를 벗고 쿨하고 보이시한 모습의 중성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더보기